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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명단 살펴보니…배우·언론인에서 대학 총장까지

입력 2013-05-30 21:20 수정 2013-05-30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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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두 차례 공개된 명단에는 기업인들이 많았죠. 이번엔 금융 전문가에 배우, 언론인, 그리고 교육계 인사까지 다양합니다.

이어서 조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융업계의 풍운아로 불리는 김석기 전 중앙종금 사장. 미국 월가 출신의 첫 한국인 금융전문가로 각광받으며 40대 초반의 나이에 중앙종금 사장에 올랐고 CJ그룹 이미경 부회장과 이혼한 뒤 배우 윤석화씨와 재혼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1999년 2,700만 달러를 해외로 빼돌린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가 풀려났고 2002년에는 골드뱅크 주가를 조작해 660억 원의 차익을 올린 혐의로 수배되면서 현재까지 해외 도피자로 지내고 있습니다.

김 전 사장은 다른 관련자들과 6개의 페이퍼컴퍼니를 보유하고 있어 논란의 핵심으로 떠올랐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잘 모르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윤석화측 관계자 : 그 회사에 대해서 어떻게 알거나 뭐 그런 거를 전혀 모르고…]

이 전무의 경우 동아일보 기자로 일하던 2005년 6월에 페이퍼 컴퍼니가 설립됐고 삼성으로 이직한 직후인 2006년 8월 등기이사로 등재됐습니다.

이 전무는 삼성측을 통해 "김 사장이 검찰에 구속됐다가 풀려난 사건 직후에 변호사와 함께 만나게 됐고 2005년 5월 홍콩에 취재를 갔다 김 사장을 만났다"며 "동아일보에서 2000년 사직한 조 대표의 제안으로 이름만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무는 "단 한푼도 투자하거나 대가를 받은 적도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삼성그룹 관계자 : 개인적으로 일단은 회사하고 전혀 관계는 없는 거니까.]

조 대표도 비슷한 입장입니다.

[조원표/앤비아이제트 대표이사 : 회사에 돈을 10원도 투자한 적도 없고 임금을 10원이라도 받은 적도 없습니다. 돈 거래, 주식 거래도 한 적도 없습니다.]

여기에 전성용 경동대학교 총장까지 각계 인물들이 등장하자 온라인에선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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