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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후년부터 해병대 울릉도 배치…유사시 독도 방어

입력 2016-10-1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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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후년부터 울릉도에 해병대가 배치됩니다. 전투병력이 상주하는 건 처음인데요. 북한이 기습적으로 침투하는 것에 대비하겠다는 건데, 유사시엔 독도를 방어하는 임무도 수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언론이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김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해병대가 2018년부터 울릉도에 최소 100여명 이상의 병력을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새 부대를 창설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해병대 부대를 3개월 내지 6개월씩 순환 배치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레이더 기지와 같은 정보감시 부대가 아닌 전투부대가 울릉도에 상주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해병대 관계자는 "이미 부지를 확보했고, 내년부터 훈련장과 숙영시설을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군의 기습 침투에 사실상 무방비 상태였던 울릉도를 보호하기 위해서입니다.

명시되진 않았지만 독도도 작전 영역에 포함된 것으로 보입니다.

유사시 해경에게만 맡기지 않고 독도를 직접 방어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 같은 계획이 알려지자 일본 언론들이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교도통신은 "대북 압박이 주목적으로 보이지만, 영토 문제에서 일본을 견제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일본은 중국과 영유권 분쟁 중인 센카쿠열도 주변 섬에 육상자위대를 주둔시키는 등 전력 강화 방침을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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