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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건호, 김무성 강력 비판…정치권도 온종일 '술렁'

입력 2015-05-25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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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남 노건호 씨가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는데요. 정치권에서는 "할 말을 했다"와 "예의에 어긋났다"는 여러 말들이 나오면서 추도식 후폭풍이 이어졌습니다.

양원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노건호/노무현 전 대통령 장남 : 권력으로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그것도 모자라 선거에서 이기려고 국가 기밀문서를 뜯어내 읊어대고, 진정 대인배의 풍모를 뵙는 것 같습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면전에서 비판한 노건호 씨. 새누리당은 일단 공식 대응을 삼가는 표정입니다.

김무성 대표도 논란을 의식한 듯 관련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복잡한 건 야권입니다. 친노 진영 인사들은 노 씨를 적극 두둔하는 모습입니다.

민주통합당 대표 대행을 지낸 배우 문성근 씨는 SNS에 "유족이 이런 말을 할 수밖에 없게 만들어 죄송하다"며 "야권이 크게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새정치연합 인사들도 대체로 "이해는 간다"는 반응이지만, 제주가 직접 손님을 비판하는 게 한국적 정서에 맞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여론의 역풍을 우려했습니다.

분열과 갈등의 모습을 보여 부끄럽다고 한탄한 문재인 대표는 말을 아꼈습니다.

[문재인 대표/새정치민주연합 : (노건호 씨 말씀하신 게 오늘 여야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데 어떻게 보시는지?) 오늘 (혁신위) 관련된 질문만 해주십시오.]

추도식에서 물세례를 당한 김한길 전 대표는 SNS를 통해 "자신들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함부로 욕하고 삿대질해서야 되겠느냐"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는 등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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