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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촛불' 가득…5·18 민주화 운동 떠올리는 시민 열기

입력 2016-11-12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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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광주 연결해보겠습니다. 서울 집회에 많은 시민들이 상경하면서 광주에서 열리는 촛불집회는 소규모로 열릴 것으로 예상됐는데,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많은 시민들이 모였다고 합니다. 공무원의 도시 세종시에서도 대통령 하야의 목소리가 높았다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정진명 기자! 먼저 오늘 광주 소식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지금 이곳은 아직도 시민들의 열기로 가득 찼습니다.

오늘 아침 서울 집회에 참여하기 위해 1만여 명이 상경하면서 광주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는 시민들의 참여가 저조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집회를 주최할 단체도 없었는데요. 하지만 오후 7시쯤이 되자 5.18민주광장에 하나둘 모이던 시민들의 숫자가 급격하게 늘어나더니 순식간에 6천 명을 육박했습니다.

당초 예상이 3~4백 명 정도였으니까, 많게는 스무배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80년 5월 당시를 연상케 할 정도로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많은 인파가 모였습니다.

촛불집회 현장에는 단체 깃발은 하나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순수한 시민들의 열기로 가득 찼습니다.

미처 준비하지 못한 촛불을 휴대폰 불빛이 대신하기도 했는데요.

당초 문화예술 행사로 진행됐지만 시민들이 몰리면서 자유발언의 형태로 바뀌었습니다.

시민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부르고 대통령 퇴진 피켓을 흔들었습니다.

바다 건너 제주에서는 400여 명의 학생들이 제주시청 어울림 광장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했고 이어지는 촛불집회에는 참여자가 2천여 명까지 늘었습니다.

공무원과 가족들인 인구 절반을 차지하는 세종시에서도 천5백여 명의 시민들이 모여 박 대통령 하야를 외쳤고, 정부청사 총리집무실 앞까지 2km를 행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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