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일본 '우주 감시' 새 시스템 구축…명분 뒤 숨은 전략은

입력 2016-08-19 09:2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일본 방위성이 우주상황을 24시간 감시하는 새 시스템 구축에 착수했습니다. 우주에 대한 정보수집 강화라는 명분 뒤에는 미국과 정보를 공유해 북한과 또 중국에 대응한다는 전략이 숨어있습니다.

이 소식은 오영환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구 주위를 노란 물체들이 돌고 있습니다.

우주 쓰레기입니다.

수명이 다한 인공위성과 로켓 파편 등 10cm 이상 크기만 2만 개가 넘습니다.

위성이 이들 물체와 충돌하면 기능을 잃을 우려가 있습니다.

일본에선 지금까지 민간영역에서 우주 쓰레기 감시를 해왔습니다.

오카야마현에 있는 우주감시센터의 레이더 등을 통해서입니다.

레이더를 쏘아 돌아오는 전파를 받아 우주 쓰레기가 어디에 있는지를 찾는 원리입니다.

일본 방위성이 이와 별도로 우주 상황을 감시하는 새 체계 구축에 나섰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2022년 새 시스템 가동을 목표로 올해 예산에 레이더 등 설계비 2억 엔을 편성했습니다.

이번 사업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포착 등과 맞물려 있습니다.

현재 이 역할을 하는 미국의 정찰위성이 파괴되지 않도록 새 시스템을 통해 미국과 정보를 공유하겠다는 겁니다.

위성 공격용 무기 개발과 배치를 추진하는 중국에 대응하기 위한 측면도 있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습니다.

관련기사

일 언론 "북한, 플루토늄 생산 인정…5차 핵실험 시사" 중국, 도·감청 차단 위성 '묵자호' 발사…전세계 주목 동북아 지역 긴장감 고조…'신냉전 체제' 돌입하나? 일본, 매달 마지막 금요일 3시 퇴근 검토…"소비 진작"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