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아베, 중·일 전쟁 가능성 시사"…코너에 몰리는 일본

입력 2014-01-23 22:0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아베 일본 총리가 현재 일본과 중국간의 갈등을 1차 세계대전 직전 영국과 독일의 상황에 빗대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전쟁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겁니다.

김현기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아베노믹스를 자랑하기 위해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

하지만 전세계 주요 언론사와의 간담회에서 최근 중국과의 갈등을 1차 대전 당시 영국과 독일의 관계에 빗대 물의를 일으켰습니다.

"영국과 독일은 최대 무역상대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1914년 전쟁은 일어났다. 중일관계도 비슷한 상황이다"

중일 간에 전쟁 발발 가능성을 시사한 겁니다.

"아베 총리가 이 자리에서 우발적으로 충돌이나 분쟁이 발생할 수 있다는 발언도 했다"고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전했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의 마틴 울프 수석논설위원은 "아베 총리의 이런 태도는 간담을 서늘하게 한다"며 "미국이 결단력 있게 나서야 한다"는 글을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일본 정부는 소통의 필요성을 강조하다 나온 발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전쟁 가능성을 거론한 게) 전혀 아닙니다. 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설명했던 겁니다.]

아베 총리는 야스쿠니 참배에 이어 이번 중일 전쟁 발언까지 겹쳐 국제사회에서 더욱 골칫거리 취급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관련기사

아베, 박 대통령 연설에 깜짝 등장…조우는 없어 "일본 군국주의 부활, 국제사회의 진정한 위협" "후텐마 기지 이전 반대" 시장 당선…아베 정권 곤경 한-일 정상 외교전 '활활'…'다보스 포럼' 만남 주목 아베 "참배로 미·일동맹 악화 땐 내 잘못" "야스쿠니 참배 왜" 미국서 질책 받은 아베 외교 책사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