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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정부 인증은 단 하나…나머지는 전부 가짜다

입력 2012-06-22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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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형마트 친환경 매장.

평일 낮시간, 비교적 한가한 다른 곳과는 달리 유기농이나 무농약 먹거리를 찾는 주부들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정재은/서울 한강로동 : 친환경으로 하면 농약도 덜 들어가고 안전하게 먹을 수 있으니까 더 좋죠. 돈을 좀 더 내더라도….]

그렇다면 모두 믿고 먹어도 되는 걸까?

제품에 붙어있는 친환경 관련 마크나 라벨 종류는 수십여 가지.

하지만 정부의 공식 인증은 단 하나 뿐입니다.

다른 나머지는 모두 검증받지 않은 짝퉁 마크들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의 최근 조사에서도 대형마트의 친환경 상품 중 30% 이상이 소위 '짝퉁' 인증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곽윤영/한국소비자원 연구원 : 제품이 전혀 친환경적이지 않은데도 왠지 친환경적일 거 같은 느낌만을 주는…]

상품 광고는 더 심해서 10건 중 6건이 업체가 임의로 만들어낸 짝퉁이었습니다.

친환경 인증 관리가 철저한 대부분 선진국과는 크게 대비되는 부분입니다.

이처럼 수입품의 경우에는 통일된 인증마크가 찍혀 있어 소비자들이 헷갈릴 이유가 거의 없습니다.

국내 인증관리가 이렇게 허술하다 보니 소비자는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진정미/서울 서빙고동 : 믿을 수만 있다면 그 가격이 괜찮은데 믿을 수 없기 때문에 그 가격을 주고는….]

짝퉁 인증이 이처럼 난립하면서 정작 바른 먹거리까지 도매급이 되지나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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