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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보 시위에 고성까지…김상곤 청문회, 검증은 '뒷전'

입력 2017-06-30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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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상곤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습니다. 청문회장 바깥에도 야당이 붙여놓은 후보자 비판 벽보 때문에 소동이 벌어진 건데요. 사실 전국으로 생중계되는 청문회의 경우 의원들이 의사진행 발언 등으로 방송 노출을 좀 의식하곤 하죠. 어제(29일)는 정도가 좀 심했습니다.

안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 공방 속에 김상곤 후보자가 선서를 하는 데까지만 20분, 질의에 들어가기까지는 거기서 또 1시간 10분이 걸렸습니다.

회의장 바깥에 자유한국당이 걸어놓은 논문표절 관련 벽보가 논란이 되면서 지각 청문회가 된 겁니다.

[유은혜/더불어민주당 의원 : 청문회장 밖 벽에 저런 내용들을 붙여놓은 것을 처음 봤습니다. 아마 헌정 사상 이런 유례는 없었던 걸로 보입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의원 : (벽보) 철거하는 것을 사무처에 요청한 것은 매우 위원장 직권을 남용한 것…우리 위원회를 너무 편파적으로 진행하는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벽보소동이 일단락된 뒤에도 여야 의원들은 생중계 카메라를 의식해 언성을 높였습니다.

[김민기/더불어민주당 의원 : 끼어들지 마세요. 국민 여러분, 지금 끼어드는 분이 이장우 의원님입니다.]

[이장우/자유한국당 의원 : 유은혜 의원님, 노웅래 의원님도 끼어들지 마세요.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어요.]

감정이 상한 여야는 이후로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공격을 주고 받았습니다.

[염동열/자유한국당 의원 : (여당 의원들이) 후보자를 대변하는, 대신하는 얘기를 하시는 것을 5년 만에 처음 봅니다.]

[표창원/더불어민주당 의원 :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존경해 마지않고 일부는 숭상까지 마다하지 않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말입니다.]

이러다 보니 정작 질의응답 시간은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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