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명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티파니에 대한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죠. 광복절에 자신의 SNS에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 무늬가 들어간 문구를 올리면서 시작된 논란인데요, 비단 이번 일 뿐만이 아니라 욱일기에 대한 역사적 사실은 뒤로 가고, 그저 단순한 디자인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먼저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티파니가 광복절에 자신의 SNS에 올린 사진입니다.
알파벳으로 '도쿄'라고 쓰인 이모티콘에 '욱일기' 무늬가 선명합니다.
이 때문에 온라인 공간에선 방송 출연 중단을 요구하는 등 비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현상은 일부 연예인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학생 : 옷에 (새겨져) 있어도 그냥 디자인이구나 할 것 같은데… 완전히 똑같지 않으면 별로 크게 (신경 안 쓸 것 같아요.)]
[학생 : 빨강이 멀리서도 잘 보이니까 (욱일기 디자인되면) 신발이 확 튈 것 같아요.]
욱일기는 1870년 일본이 육군 군기로 지정했습니다.
이후 2차 대전에서 일제 모든 군이 상징물로 썼습니다.
하지만 이런 역사적 사실은 잊혀지고 있습니다.
[시민 : 저희 때가 한국사가 필수과목이 아니라 선택과목이라 애들이 아예 관심이 없거든요. 다큐나 뉴스를 보면 알 텐데…]
이런 무관심의 틈을 비집고 일부 업체들이 "욱일기 문양은 디자인의 한 종류일 뿐"이라며 버티고 있는 상황.
하지만 전문가들은 역사적 사실과 맥락을 고려치 않은 단편적인 상술이라고 지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