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미국 중남부 '성탄절 악몽'…토네이도로 10여명 사망

입력 2015-12-25 08:1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미국 중남부는 강력한 토네이도로 크리스마스 악몽을 겪고 있습니다. 최소 10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친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상렬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멀리서 다가오는 검은 회오리바람.

고속도로에서 대형트럭까지 넘어뜨린 강력한 토네이도에 미시시피, 테네시 등 미국 중남부가 쑥대밭이 됐습니다.

집들이 통째로 뜯겨나가 마을은 폐허가 됐습니다.

창고 건물이 형체도 없이 사라졌고, 나무와 자동차는 처참하게 구겨졌습니다.

[랜스 미크스/피해 주민 : 나무가 뿌리째 뽑히고, 반으로 잘렸습니다. 내가 왜 여기 서서 말하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닉 윔스/페리 카운티 보안관 : 성탄절에 가족과 집을 잃은 이들을 보는 것은 가슴이 찢어집니다.]

토네이도가 이처럼 크리스마스의 악몽을 안긴 것은 이례적입니다.

지구촌 곳곳에 이상고온을 일으킨 슈퍼 엘니뇨로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미국 중남부에 위력적인 토네이도가 발생한 겁니다.

[채드 마이어스/기상 예보관 : 엘니뇨 때문입니다. 한랭전선이 대기를 밀어 올려 토네이도가 일어났고, 바람과 해일이 생겼습니다.]

현재까지 10여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쳤는데, 피해복구가 진행되면서 사상자는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미 남부 토네이도 몰아쳐 최소 11명 사망…8년만의 성탄절 '재앙' 미 남부 토네이도 폭풍에 7명 사망·40명 이상 부상 어두침침, 누렇게 변한 하늘…뿌연 '스모그 크리스마스' 화이트 크리스마스 대신 보름달…38년 만의 '럭키문' 이상고온 탓에 벚꽃 날린 크리스마스…사라진 겨울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