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누리당의 서울시장 경선 후보인 김황식 전 총리와 정몽준 의원이 출마 선언을 한 이후에 첫 공식 만남을 가졌습니다. 덕담이 오고갔지만, 신경전이 치열했습니다.
유미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작은 화기애애 했습니다.
[김황식/전 국무총리(3월 17일) : 오늘 정 후보님께서 이렇게 저를 찾아 주셔서 대단히 고맙습니다.]
[정몽준/새누리당 의원 : '정 후보' 하셔도 되는데 '정 후보님' 이렇게 해 주시니까 고맙습니다.]
두 후보는 아름다운 경선을 강조하면서, 야권에도 한목소리로 쓴소리를 냅니다.
[정몽준/새누리당 의원 : (안철수 의원이) 실제로는 새정치는 아직 보여주지 못한 것 같은데요.]
[김황식/전 국무총리 : 새정치라는 단어가 좋은 말인데 현재는 조금 오염된 듯한 느낌입니다.]
하지만 덕담도 잠시, 이내 신경전이 오갑니다.
[정몽준/새누리당 의원 : 어제 기자회견 하신 '서울이 대한민국의 심장' 이라는 표현, 그 표현 참 좋은데 그건 제가 2주 전에 먼저 썼거든요.]
[김황식/전 국무총리 : '서울이 대한민국의 심장이다' 라는 이야기는 오래 전부터 항간에서 쓰여진 단어로 알고 있습니다.]
한편, 중앙일보와 한국갤럽이 오늘(18일) 발표한 새누리당 서울시장후보 지지율 조사에서는 정몽준 의원이 38%로 선두를 달렸고 김 전 총리가 18.1%, 이혜훈 최고위원이 5.5%로 뒤를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