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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미, 첨단무력시위로 북한 굴복 노려"

입력 2013-04-01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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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보이지않는 폭격기'로 불리는 B-2 폭격기를 비롯, 첨단 무기들로 북한을 굴복시키려 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는 지난 31일 A섹션 7면에 '미, 한반도 추가무력시위' 제하의 기사에서 "긴장감이 고조되는 한반도에서 한국과의 합동군사훈련에 첨단무기들이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저널은 이달초 B-52폭격기가 훈련에 참여한데 이어 28일 B-2 폭격기 두 대가 한반도까지 날아와 폭격훈련을 실시했다고 소개했다.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폭격기로 유명한 B-2 스피릿은 핵미사일 16발 등 최대 23톤의 각종 무장을 탑재할 수 있다. 저널은 "다음 단계는 보안상 어떤 무기라고 말 할 수 없다"는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향후 45일간 지속되는 한미합동훈련이 새로운 무기들의 시연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무력시위는 '전시상태' 선포 등 날로 강도가 높아지는 북한의 위협을 꺾기 위한 것이다. 미국은 조치가 북한의 오산을 초래할 수도 있지만 궁국적으로 한반도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믿고 있다.

미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북한은 종전과 같은 각본에 의거하면서 더욱 위협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면서 "진짜 걱정은 북한이 그 각본을 내던지는 것"이라며 경솔한 행동을 경계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김정은은 터프가이다. 경험도 없지만 지혜도 의문시된다"고 말했다.

저널은 최근 한미간에 맺은 새로운 군사협정을 통해 한국의 즉각적인 대응은 위기를 고조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북한의 추가적인 공격을 단념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크 리퍼트 아태담당 차관보는 한미군사훈련을 "현실로 일어날 수 있는 것을 염두에 둔 것"이라며 "많은 확신을 불어넣을 수 있는 옵션들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북한은 오랫동안 거칠게 협박하는 수법을 써왔다. 우리가 북한의 위협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면 그들은 수십년간 되풀이한 패턴을 따를 것"이라며 미국의 대응이 종전과 다를 것임을 시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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