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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김정은 방중에 '핵심측근' 동생 김여정 동행 확인

입력 2019-01-08 16:44

조선중앙TV, 평양 출발 영상 이례적 신속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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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TV, 평양 출발 영상 이례적 신속 공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깜짝' 방중 길에 김 위원장의 동생이자 핵심측근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조선중앙TV가 8일 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전날 평양에서 출발했다는 소식과 함께 공개한 영상에는 김여정 제1부부장이 김 위원장과 함께 열차에 탑승한 모습이 담겼다.

베이징의 소식통에 따르면 김여정 제1부부장이 조어대에서 행사 준비를 위해 부산하게 움직이는 모습도 목격됐다.

앞서 북한 매체들은 이날 김 위원장의 방중 소식을 전하며 "김영철 동지, 리수용, 박태성, 리용호, 노광철 동지를 비롯한 당과 정부 무력기관의 간부들과 함께 떠났다"고만 밝혔다.

김여정이 공식 수행자 명단으로 호명되지 않은 것은 북한 매체들이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 목적과 직접 관련된 대외전략 수행의 핵심인사들만 호명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김여정은 김 위원장의 동생이면서 국정 전반을 가장 근거리에서 보좌하며 '비서실장'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5월 김 위원장이 2차 방중이었던 중국 다롄(大連) 방문 때도 동행했다.

김여정 외에 김 위원장의 핵심측근으로 분류되는 조용원 당 부부장을 비롯해 리일환·최동명 당 부장도 동행한 영상을 통해 확인됐다. 리 부장은 근로단체와 체육을 담당하고 있으며 최 부장은 과학교육부장으로 보건분야도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 때문에 김 위원장이 이번 방중을 통해 중국과 다방면에서의 교류·협력도 함께 모색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한편, 중앙TV가 하루의 시차를 두긴 했지만, 김 위원장의 출발 모습을 담은 영상을 비교적 신속히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중앙TV는 지난해 김 위원장의 세 차례 방중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참석 당시에는 평양 출발 소식을 사진 몇장이나 사진 없이 글 기사로만 간략히 보도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김 위원장이 리 여사와 함께 검정 세단을 타고 기차역에 도착해 내리는 모습부터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리 여사와 차에서 내려 레드카펫을 밟으며 의장대를 사열했으며, 환송을 나온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룡해 당 부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 등 주요 간부들과 인사를 나눴다.

김 위원장은 '6'이라고 표시된 열차 칸에 탑승 후 출발하며 바깥을 향해 손을 흔들기도 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이 열차에 탑승할 당시 카메라에 비친 기차역의 시계는 '16:53'로 표기돼 있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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