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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방중…민주 "평화 모멘텀" vs 한국 "한미동맹 약화 의도"

입력 2019-01-08 11:21

바른미래 "예의주시해 신중히 대처"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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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예의주시해 신중히 대처" 주문

여야는 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국 방문 소식에 상반된 반응을 나타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김 위원장의 방중을 큰 틀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로 가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며 환영했으나,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주한미군 철수나 한미동맹 약화와 같은 이슈를 거론하며 우려했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위원장의 4차 방중을 통해 조만간 있을 북미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새로운 모멘텀이 만들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등 주변국을 상대로 초당적 의회 외교에 더 큰 노력을 해야 한다"면서 "국회 차원에서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국회 방문을 환영하는 결의안을 함께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민주당은 김 위원장의 방중으로 2차 북미정상회담 임박설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의 역사적인 서울 답방에 대해서도 기대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이수혁 의원은 연합뉴스 통화에서 "김 위원장의 방중은 미북정상회담이 임박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며 "미북 정상 간 만남이 거의 결정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2차 미북정상회담에서는 1차 때보다 진전된 합의가 나올 것"이라며 "여러 정황상 긍정적인 결과를 예상한다"고 관측했다.

첫 북미정상회담 시점과 장소를 정확히 예상했던 최재성 의원은 통화에서 "김 위원장의 방중과 북미정상회담 사이에 서울 답방이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반면 한국당은 김 위원장이 핵보유국으로서 중국의 후원을 받으려고 방중한 것이라며 민주당과는 정반대의 해석을 내놓았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겉으로는 비핵화를 외치지만, 결국은 핵보유국으로서 중국의 후원을 받으러 간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중국에 든든한 후원자가 돼 달라는 요청을 하러 간 것이고, 이런 행보는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고 한미동맹을 약화함으로써 그들이 외치는 조선반도 비핵화를 꾀하기 위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외통위원장인 한국당 강석호 의원은 통화에서 "북미정상회담 전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보고하는 절차로 보인다"며 "상견례 수준이었던 이전 방중과 달리 북한 비핵화 과정에 대한 구체적 내용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정부의 신중한 태도를 주문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의 방중이 앞으로 북미정상회담이나 남북정상회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길 기대한다"며 "한국도 방중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신중히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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