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캘리포니아 대형 산불 동시에…'악마의 바람' 타고 확산

입력 2018-11-12 21:0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동시에 덮친 대형 산불로 인한 사망자 수가 30명을 넘어서면서 85년만의 최악의 산불로 번지고 있습니다. 실종자 수는 200명을 넘었습니다. 이른바 '악마의 바람'으로 불리는 샌타애나 강풍은 이번주 최고 시속이 100km 넘을 것으로 예보되어 있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불길이 지나간 도시는 말그대로 잿더미입니다.

강한 바람과 불길로 한 치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쉴새 없이 산등성이를 타고 내려오는 불길이 삽시간에 주택가를 덮칠 기세입니다.

현지시간 8일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 캘리포니아의 대형산불 3개가 번지고 있습니다.

현지 당국은 캘리포니아 북부의 '캠프산불'로 뷰트 카운티에서만 29명이 숨지는 등 현재까지 모두 31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연락이 끊긴 주민 수는 228명에 이릅니다.

단일 산불로 29명이 숨진 것은 미국에서 1933년 LA 그리피스 파크 화재 이후 처음입니다.

서울시 면적보다 넓은 800㎢ 산림과 6700여 채의 주택이 불에 탔습니다.

'악마의 바람'으로 불리는 샌타애나 강풍으로 진화율은 25%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샌타애나 강풍은 시에라네바다 산맥을 넘어 사막을 지나온 고온건조한 바람입니다.

지금도 시속 60km에 이르는 강풍인데 이번 주 최대 110km까지 달할 것으로 예보돼 소방당국은 초비상 상황입니다.

강풍에 전신주가 쓰러져 산불을 키우고 있어 현지 전력회사는 강제로 전력을 끊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관련기사

그림같던 해안도시가 폐허로…미 6개 주 휩쓴 '마이클' 미 캘리포니아 산불로 9명 사망·35명 실종…15만명 대피령 이탈리아 폭풍우 피해 속출…한주동안 사망자 30명 넘어 부러지고 쓰러진 1400만 그루…이탈리아 '물바다 아비규환' 강풍 폭우에 폭설까지…이상 기후에 휘청이는 유럽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