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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 사고' 이번엔…'연간 이용권'으로 보상 논란

입력 2017-08-07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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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6일) 저희 뉴스룸은 지난 토요일 롯데월드에서 발생한 놀이기구 사고 당시, 기다리다 못한 탑승객이 직접 119에 구조 요청을 한 사실을 보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롯데월드 측이 기구 사고로 놀랐던 탑승객들에게 보상책으로 연간 이용권을 주겠다고 제안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토요일 저녁, 롯데월드에 있는 놀이기구 '플라이벤처'가 갑자기 멈췄습니다.

탑승객들은 지하 3층의 폐쇄된 공간에서 공중에 떠있는 의자에 매달린 채 있었습니다.

1시간 가까이 기다렸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고, 결국 기다리다 못한 탑승객이 119에 구조 요청 전화를 했습니다.

탑승객 70명은 3시간여 만에 나올 수 있었지만, 어린이 등 일부는 후유증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구조를 기다리는 상황에서 롯데월드 측은 보상 대책으로 '우선 탑승권'을 발부하겠다는 안내방송을 내보냅니다.

[롯데월드 측 안내방송 (탑승객 촬영) : 매직패스 우선 탑승권 발부할 예정이오니 안심하시고 잠시만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

[송은미/탑승객 부모 : 제 입장에서는 프리패스를 준다 해도 거기 두 번 다시 가고 싶은 생각은 사실 없고요. 저희 아이 같은 경우에는 다리에 두드러기라든가 약간의 호흡 곤란한 부분들이 일시적이긴 했지만 발생을 했었고…]

이후 롯데월드는 연간 회원권으로 보상안을 바꿔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A 씨/탑승객 부모 : 매직패스 그런 얘기도 했었고, 자유이용권 10만원 그런 보상 얘기도…그런 게 중요한 게 아니잖아요. 거기 가서 그걸 또 타라는 얘기밖에 안 되잖아요.]

이에 대해 롯데월드 측은 아직 확실히 정해진 보상안은 없다며 탑승객들과 개별 조율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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