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미국 전문가들 "이란 핵협상, 북한 핵 문제와는 별개"

입력 2015-04-01 08:38 수정 2015-04-01 10:4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들으신 것처럼 미국이 이란과 벌이고 있는 핵협상. 지금 막바지 단계인데, 이게 이뤄지면 또 다른 상대 북한과의 핵협상으로 이어질까, 관심이 높은데요. 미국의 북한 전문가들은 이란과 북한은 엄연히 다르다, 여전히 어려운 문제다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상복 특파원이 이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1994년 북한의 핵프로그램을 동결하는 내용의 '제네바 합의'를 이끌었던 로버트 갈루치 전 북핵특사.

그는 오바마 정부가 남은 임기 동안 북한과 새로운 협상에 나서긴 어려울 거라고 단언했습니다.

한국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한 발언입니다.

[로버트 갈루치/전 미 국무부 북핵특사 : 불가능하다고까지 말하진 않겠지만, 전망이 밝지 않은 건 사실입니다.]

그는 이란 핵협상이 타결되면 미국 정부는 이를 방어하는 데만 온 신경을 쓰게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야당인 공화당은 다음 대선에서 승리하면 이란 핵협상을 원점으로 돌린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이같은 시각은 미국의 북한 전문가들에게 광범위하게 퍼져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이란 문제에 올인하게 되면서 협상을 통한 북핵문제 해결은 뒷전으로 밀릴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미국 정부 또한 이란과 북한의 사례를 철저하게 구분짓고 있습니다.

[마리 하프/미 국무부 부대변인 : 미국은 핵개발과 관련해 북한과 이란을 전혀 다른 관점에서 보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북한 언급을 꺼리는 건 북핵 협상이 대개 실패 사례로 거론되기 때문입니다.

관련기사

[여당] 김무성 "북, 핵보유국" 발언 파장…야 "무책임" 한·중 외교장관, 북핵·한중FTA 등 협의…"사드 논의 안했다" 美 워싱턴포스트 "북한 핵문제 무시 말아야" 경고... 누리꾼들 충격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