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6일 남은 총선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각 정당이 이번 총선의 구체적인 목표를 밝혔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전체의 절반인 백쉰 석입니다.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원내 제1당을 내세웠습니다. 각 당은 이런 목표를 세운 근거도 나름대로 제시했습니다.
먼저, 민주당의 셈법을 최재원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민주당의 목표는 우선 지역구 130곳 확보입니다.
호남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높은 데다 수도권에서도 다섯에서 열 석을 더 얻을 거란 예상이 있어, 지난 총선 때보다 지역구 선거에서만 20석을 더 차지하겠다는 겁니다.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더불어시민당은 20석은 얻는 걸 목표로 잡았습니다.
보수세가 강한 영남에서 의석수가 좀 줄 가능성이 있지만, 이대로라면 과반의석도 노려볼 만하단 게 민주당의 셈법입니다.
이 목표를 위해 민주당과 시민당은 오늘도 '한 몸'이란 걸 홍보하는 데 힘을 쏟았습니다.
시민당 선거대책위 출범식에 민주당 지도부가 출동했고,
[더불어시민당 선거대책위 출범식 : (코로나 극복) 더불어시민당! (문재인 정부 성공) 더불어시민당!]
시민당 지도부가 입원 중인 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문병을 가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효자가 되겠다"며 공동전선을 펴자는 열린민주당을 향해선 "그런 자식 둔 적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열린민주당의 비례정당 지지율이 높게 나오면서 21대 국회가 열리면 세 당의 관계가 달라질 수 있단 관측도 나옵니다.
실제 열린민주당은 선거대책위를 꾸린 뒤 시민당을 향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한 정책토론을 하자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