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강남과 강북 지역은 경제력 등 여러 면에서 격차가 있는데요. 지하철역 출입구 갯수에서도 강남북간 차이가 확연하다고 합니다. 4배나 차이나는 곳도 있습니다.
보도에 고석승 기자입니다.
[기자]
지하철 7호선 면목역. 하루 이용객이 3만 명을 넘지만 출입구는 3곳 뿐입니다.
[김명령/서울 면목동 : 추운 겨울 날씨에 일부러 출구를 찾아서 횡단보도를 건너간다는 건 많은 불편함이 있죠.]
같은 노선의 다른 역은 어떨까?
강남의 대표적인 부촌인 청담역입니다.
지하철 출입구를 직접 세어보겠습니다.
모두 14곳으로 면목역의 4배가 넘습니다.
말 그대로 사통팔달, 어디서든 접근이 가능한 겁니다.
7호선으로 이어진 강남과 강북 지역의 8개 역씩을 골라 출입구를 셌더니 평균 9곳과 4.6곳.
이용객수는 별 차이가 없는데 출입구 수는 배 가까이 차이납니다.
강남 이외 지역의 전철역 중엔 출입구가 단 한 개뿐인 곳도 있습니다.
1호선 남영역과 구일역이 대표적, 출입구가 없어 먼 길을 돌아가야 합니다.
[김은설/경기 남양주시 : 저쪽인데 여기서 갈 땐 반대방향이니까 그런 것도 굉장히 불편하고 그리고 출구가 하나뿐인 곳이 보통 없잖아요.]
동네별로 차이가 큰 지하철역 출입구 갯수 탓에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