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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눈치 보지 말고 관광도시 불바다 만든 책임자 구속하라"

입력 2019-05-28 11:22

고성·속초산불 대책위, 강원경찰청 방문해 철저한 수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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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속초산불 대책위, 강원경찰청 방문해 철저한 수사 촉구

"정부 눈치 보지 말고 관광도시 불바다 만든 책임자 구속하라"

강원 속초지역 산불 이재민과 고성지역 산불피해 소상공인들이 28일 강원 춘천 강원지방경찰청을 방문, 경찰 수사의 조속한 마무리를 촉구했다.

속초산불피해자 및 고성 상공인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산불이 난지 두 달이 지나고 있는데 원인 규명을 위한 경찰 수사는 지지부진하다"며 "경찰은 정부의 눈치를 보지 말고 방화범 한전의 중과실 치사를 발표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조속히 한전에 대한 중과실 치사를 발표하지 않으면 우리의 요구 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죽을 각오로 투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책위는 이 같은 요구 사항을 전달하기 위해 김원준 강원지방경찰청장을 면담했다.

피해 주민들은 김 청장에게 "경찰이 정부의 눈치를 보면서 수사도 지지부진한 듯하다"며 "수사가 어느 정도 진전됐는지와 결과를 언제 발표할지 알려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김 청장은 "화재 원인과 한전의 과실을 둘러싼 수사는 막바지에 있지만, 어느 시점을 정해 발표하겠다는 것은 말씀드릴 수 없다"며 "최대한 공명정대한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고성경찰서에 이어 강원경찰청을 방문한 대책위는 오는 29일에는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과 국회의원 면담 등 릴레이 집회를 이어가며 투쟁 강도를 높인다.

이어 오는 30일에는 한전 속초지사 앞에서, 다음 달 5일과 12일에는 서울 한전 본사와 청와대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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