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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타짜' 뺨치는 60억대 도박판…시내 한복판서 검거

입력 2017-09-1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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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도박판이 경기도 시내 한복판에서 은밀하게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일반 가정집이나 사무실을 빌려서 60억원대 도박판을 벌여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윤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탁자 가운데에 돈이 쌓이기 시작합니다.

잠시 후 한 사람이 패를 공개하자, 한 사람이 빠르게 돈을 회수합니다.

[야, 돈 쫌 따먹나보다. 쫓아가지 말아야겠다.]

영화 타짜에도 나온 숫자 맞추기 게임 이른바 '도리짓고땡'입니다.

이들은 지난 1월 경기도 수원과 화성 일대 가정집 등에서 10여 차례에 걸쳐 판돈 60억원대의 도박판을 벌여왔습니다.

[오경철/경기남부지방경찰청 조직범죄수사팀장 : 야산에 천막을 치거나 빈 창고 등지에서 다수 인원이 모여 하는 '산도박'과 달리, 도박꾼 20여 명만 은밀히 가정집 등에서 도박장을 운영하는 치밀한 면을 보였습니다.]

피의자 중 상당수는 가정주부들로 상습 도박으로 인해 수억 원의 빚을 진 경우도 있었습니다.

[피의자 : 고스톱 치다가 아는 언니가 짓고땡 가르쳐준다고 해가지고 배우다 보니까…(빚이) 3억 정도 있어요.]

경찰은 도박장을 개설해 이용자들로부터 시간당 10만 원씩 약 1억원을 챙긴 혐의로 조직폭력배 41살 A씨 등 6명을 구속하고, 가정주부 16명을 포함한 상습도박자 2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화면출처 : 영화 '타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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