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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이재용, 300억이 껌값이냐, 기억도 못하다니"

입력 2016-12-06 11:44

이재용, 최순실 등에 후원한 금액 묻자 "정확한 액수 기억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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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최순실 등에 후원한 금액 묻자 "정확한 액수 기억 못해"

안민석 "이재용, 300억이 껌값이냐, 기억도 못하다니"


안민석 "이재용, 300억이 껌값이냐, 기억도 못하다니"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미르·K스포츠재단 기부금 액수를 모른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300억원이 껌값이냐. 아무리 돈이 많다고 해도 300억원을 기억 못하냐"고 비난했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조사' 특위 1차 청문회에서 '삼성이 독일에 있는 최순실 등에 얼마를 후원했냐'는 자신의 질문에 이 부회장이 "정확한 액수를 기억 못하지만 어느 의원이 말한 규모를 지원한 것으로 안다"고 불명확하게 답하자 이같이 꼬집었다.

이 부회장은 미르·K스포츠재단 기부와 관련, "이번 사태가 문제가 되고 나서 챙겨봤는데 아마 밑에 실무자선에서 한 듯하다"며 "이런 일 갖고 나에게 일일이 보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과의 지난해 7월 독대에 관해선 "30~40분 정도 만났다"며 "창조경제센터에 관한 활동을 더 열심히 해 달라는 말을 제일 처음에 했다"고 대화 내용을 설명했다. 다만 '박 대통령이 돈을 내달라고 했지'란 안 의원의 질문에 이 부회장은 "그런 이야기는 없었다"고 부인했다.

이 부회장은 재벌이 공범이란 말에 동의하냐는 안 의원의 발언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여론을 아주 준엄하게 받아들이고 반성하고 있다"며 "나 자신도 부족한 게 너무 많고 우리 삼성도 바꿔야 될 점, 시대 변화에 따라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변화해야 하는 점 등 특히 이번 사태를 계기로 많은 것을 느꼈고 많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경유착을 끊겠다는 약속을 할 수 있느냐는 안 의원의 추궁에는 "앞으로는 어떤 압력이든 강요든 내가 철저히 좋은 회사의 모습을 만들도록 정말 성심성의껏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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