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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PC 건물' 관리인 "공익 크다고 판단…적극적 협조"

입력 2017-10-25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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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JTBC가 최순실 태블릿 PC를 보도한지 1년을 맞아 국정농단 사태 당시, 건물 관리인으로 더블루K 사무실 문을 열어준 노광일 씨와 첫 인터뷰를 했습니다. 어젯(24일)밤 뉴스룸 인터뷰에서 노 씨는 당시 상황과 검찰 조사에서 집중 추궁을 당했던 사실 등을 담담하게 설명했습니다.

이주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국정농단 사태 진실의 문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노광일씨가 뉴스룸 전화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먼저 자신이 JTBC 기자에게 사무실 문을 열어준 경위를 자세히 설명한 뒤, 사무실에 대통령 탄핵의 스모킹건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노광일씨/당시 건물 관리인 : 네. 저는 보도에 조그만 단서라도 됐으면 하는 그런 순수한 심정에서 뭐라도 도와주고 싶었는데 그렇게 큰 게 나올 줄은 저도 상상도 못했죠.]

자칫 곤란한 상황에 빠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공적인 가치가 크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노광일/당시 건물 관리인 : 1차적으로는 건물주와 임차인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하지만 개인적인 불이익보다는 공적인 가치가 크다고 판단돼서, JTBC가 가장 공정한 사실에 따라 보도할 거라는 생각에 진실을 규명함에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됐으면 하는 심정에서 협조를 했고요.]

이와 관련해 검찰 조사에서 집중추궁을 당하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노광일/당시 건물 관리인 : 거기서는 JTBC하고 사전에 짜고 한 거 아니냐 또는 뒷거래한 거 아니냐는 뉘앙스로 수사관들이 돌아가면서 반복해서 물었습니다. 평소 제가 손석희 사장을 존경하고 믿기 때문에 JTBC 기자여서 내가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이렇게 협조한 거라고 진술했습니다.]

태블릿PC가 최순실씨의 소유가 아니며 조작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오직 정치적인 입장이나 이해관계 때문에 당장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에서 그러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일축했습니다.

노 씨를 의인이라고 표현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질문에는 벅차고 감격스럽다고 전했습니다.

[노광일/당시 건물 관리인 : 그건 너무 과찬이고요. 저는 그냥 우연치 않게… 하게 됐는데 정말 우연치 않은 게 이렇게 크게 돼서 정말 벅차고 감격스럽죠.]

(영상편집 :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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