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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정원 TF, 마티즈 사건 재조사…휴대전화 확보

입력 2017-07-2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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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년 전 자신의 마티즈 차량에서 숨진 국정원 임모 과장 사건과 관련해 국정원 적폐청산 TF가 임 과장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국정원 마티즈 사건'의 재조사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선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015년 7월 18일 오전 자신이 몰던 마티즈에서 숨진 채 발견된 국정원 임모 과장의 휴대전화입니다.

이탈리아 감청프로그램을 통해 민간인 사찰 의혹이 불거졌던 7월 17일 새벽.

임 과장은 부인과 국정원 동료들에게 잇따라 전화를 건 후 해킹 관련 파일을 삭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정원 임 과장 부인 : 해도 해도 안 된다고 얘기를 했고요.]

숨지기 전날 저녁에는 국정원 직원들로부터 수십차례 전화를 주고 받고, '감사관실에서 부른다' 등의 문자를 받았습니다.

어제 국정원 적폐청산 TF가 유족 동의를 얻어 임 과장의 휴대전화를 제출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족인 점을 감안해 압수수색이 아닌 임의 제출 형식으로 이뤄졌고, 자체적으로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했습니다.

TF는 복원 결과를 분석해 임 과장이 사망에 이르기까지의 과정과 당시 해킹프로그램 구입 내역 등 각종 의혹들을 들여다 볼 것으로 보입니다.

임 과장이 숨진 채 발견된 그 날 이후 2년 간 풀리지 않던 사건의 진상이 밝혀질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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