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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 금리인상 시사…우리 경제에 미칠 파장은?

입력 2016-08-27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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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2007년 9월을 시작으로 잇따라 기준금리를 내린 뒤, 2008년 금융위기 이후론 사실상 0%의 금리를 유지해 왔습니다. 지난해 12월엔 0.25%포인트 올렸는데요. 그러고는 추가 인상이 예상됐지만, 올해 6월 영국의 EU 탈퇴, 브렉시트 이후 쭉 동결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금리 인상을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그동안 저금리로 자금을 넉넉하게 푼 결과, 미국의 GDP가 꾸준히 성장했고, 실업률이 하락해 경기가 충분히 되살아났다고 판단한 겁니다. 이제는 미국이 언제 금리를 올릴 것이냐, 이것만 남았는데요.

미국의 금리 인상이 우리 경제엔 어떤 영향을 미칠지, 강나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우리 시간 오늘(27일) 새벽 열린 연례 경제정책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올리는 시점은 밝히진 않았지만, 11월 미국 대선 직후인 12월이 유력하다는 예상이 나옵니다.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 등 일부 전문가는 9월에 금리를 올릴 수도 있다는 입장입니다.

미국 금리 인상이 가시화하면서, 국내에 미치는 영향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일단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는 어렵다고 판단합니다.

그렇다고 국내 경기가 안 좋은 상황에서 바로 금리를 올리기도 어렵습니다.

[주원 경제연구실장/현대경제연구원 : 인상보다 동결 쪽에 무게 중심이 있다고 봅니다. 금리를 내리면 가계부채가 급증할 우려도 있어서 인하 가능성도 높지 않다고 봅니다.]

국내 금리가 동결되면, 미국과의 금리격차가 줄어 외국 자본이 빠져나갈 우려도 있습니다.

아직은 무역 수지가 꾸준히 흑자를 내고, 외화 보유액도 충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지만 당분간 금융 시장에는 충격이 예상됩니다.

다만, 달러화 가치가 높아지면 상대적으로 원화가치는 떨어지면서 우리 기업의 수출 경쟁력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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