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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내서 집 산다…가계대출 한 달 사이 10조 원 폭증

입력 2015-06-1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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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월 한 달에만 가계 빚이 10조 원 넘게 늘었습니다. 그 중심엔 주택담보대출이 있었는데요.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찾고 있다고 하지만, 빚으로 집을 사고 있어 우려가 큽니다.

이새누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근 주택 시장은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지난달 주택 매매는 11만 건에 육박해 1년 전보다 40% 늘었습니다.

저금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각종 대출 규제까지 풀어준 결과입니다.

소비자들은 빚을 내 집을 사라는 신호로 받아들였습니다.

[이옥희 공인중개사/서울 상암동 : 정부에서 자꾸 이율을 낮게 해주니까. 이자 부담이 적다 보니까. 현재 매매하는 분들은 대출을 (매매가의) 50~60%를 안고 (삽니다.)]

문제는 가계 빚 급증입니다.

올 들어 가계 빚은 매달 늘었습니다.

4월 한 달에만 10조 원이 늘었습니다. 그중 주택담보대출이 8조 원이나 됩니다.

한국은행은 아직은 괜찮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5월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 현재 물론 가계부채 규모를 저희들이 감내할 수 없다, 이렇게 볼 순 없죠. 감내 가능하다고 보는데…]

하지만 수출 부진에 메르스 사태까지 겹쳐 추가 금리 인하 압박은 커지고 있습니다.

금리가 내리면 대출은 더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연내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너무 많은 빚이 우리 경제에 큰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 사이에서 대출 총량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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