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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얘기'에 민감한 최순실…정유라 지키려 진술 바꿀까

입력 2017-05-30 21:17 수정 2017-05-30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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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유라 씨가 송환되면서 최순실 씨 심경 변화도 주목됩니다. 그동안 최 씨는 딸 얘기가 나오면 특히 민감한 반응을 보였는데요. 정 씨를 보호하기 위해 자신과 박 전 대통령 혐의에 대해 인정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최 씨는 어제(29일)와 오늘 재판에서 연이어 딸 정유라 씨를 언급했습니다.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최순실 씨는 어제 재판이 마무리되던 밤 10시쯤 입을 열었습니다.

재판장인 김세윤 부장판사가 "피고인이 말할 것이 있느냐"고 묻자 직접 마이크에 대고 입장을 밝힌 겁니다.

특히 딸 정유라 씨에 대한 삼성의 승마 지원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검찰과 특검이 완전히 모르고 얘기하는 것이라며 삼성에서 말 한 번 빌려 탔다가 승마협회에서 쫓겨났다고 했습니다.

딸이 들어온다고 해 자신이 흥분한 상태라며, 피고인석 맞은 편에 앉은 한웅재 부장검사에게 "웃지 말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오늘도 최 씨는 재판장으로부터 발언 기회를 얻은 뒤 "딸이 상처를 많이 받았다"며 정 씨를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가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정 씨 송환 소식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최 씨가 향후 진술 태도를 바꿀 지 관심이 쏠립니다.

곧 강도 높은 수사를 받게 될 정 씨를 지키기 위해 최 씨가 자신은 물론 공범인 박 전 대통령 혐의를 인정하는 진술을 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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