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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서 막 내린 박사모…친박단체 불법텐트 철거

입력 2017-05-30 21:20

"광화문 세월호 천막도 일부 철거…유가족과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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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세월호 천막도 일부 철거…유가족과 협의"

[앵커]

넉 달 넘게 서울광장을 점거했던 친박 단체의 '천막 텐트촌'이 강제 철거됐습니다. 앞서 서울시는 불법 텐트 때문에 시민들이 불편을 겪자 스무 차례 이상 자진 철거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서울시는 세월호 유가족 측과 협의해서 광화문 광장의 '추모 텐트' 일부도 철거할 예정입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광장에 모인 서울시 직원들이 텐트 안에 있던 담요를 꺼내고 뼈대와 천막을 분리합니다.

친박 단체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한다며 서울광장에 불법으로 조성한 천막 텐트촌이 오늘(30일) 아침 강제 철거됐습니다.

텐트 41개동은 작업이 시작된지 30분 만에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처음 설치된 지 129일 만입니다.

일부 친박단체 관계자들이 항의를 하며 소리를 지르는 등 소란은 있었지만 충돌은 없었습니다.

앞서 서울시는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 민원이 끊이지 않자 22차례에 걸쳐 자진 철거를 요구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친박단체 측은 "광화문광장의 세월호 텐트부터 철거하라"며 버텨왔습니다.

이들은 어젯밤에도 철거에 반대한다며 "애국 텐트를 지켜달라"는 메시지를 돌렸지만 현장에 나온 회원은 40여 명 뿐이었습니다.

서울시는 서울광장과 함께 광화문 광장도 재정비할 전망입니다.

세월호 유가족 측과 협의해 허가되지 않은 일부 텐트를 철거하겠다는 겁니다.

이후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하는 등 광화문 광장을 재구성할 계획입니다.

(화면제공 :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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