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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5SE 애초부터 무리"…차기 전투기사업 원점 재검토

입력 2013-09-24 21:17 수정 2013-11-25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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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4일) 첫소식은 차세대 전투기 사업이 원점으로 돌아갔다는 내용입니다. 단독후보로 올라갔던 보잉사의 F-15SE는 결국 선정되지 못했습니다. 이 비행기는 '페이퍼 전투기'라는 별난 별칭을 갖고 있지요. 아직 만들어지지도 않은 비행기입니다. 당초부터 무리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이 문제를 놓고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과 이한호 전공군참모총장을 잠깐씩 인터뷰할 예정입니다.

먼저 박성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주재한 방위사업추진위원회는 단독 상정된 미국 보잉사의 F-15 사일런트 이글을 차기 전투기로 선정하는 안을 부결시켰습니다.

[백윤형/방위사업청 대변인 : 기종별 임무수행능력, 비용 등 분야별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적으로 부결을 결정하였습니다.]

최종적으로 부결을 결정하였습니다.

차기 전투기 사업은 이에 따라 원점에서 재검토되게 됐습니다.

F-15 사일런트 이글은 우리 정부가 제시한 8조 3000억원 기준을 충족했지만 스텔스 기능이 취약하고 구형 전투기라는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경쟁 기종인 미국 록히드마틴 사의 F-35A와 유로파이터 타이푼은 가격 기준을 초과했다는 이유로 일찌감치 탈락했습니다.

방위사업청은 여러 회사의 기종을 구입하는 분할 매수, 구매대수 축소, 사업비 증액 등 사업추진 방식을 바꾸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어떤 방식을 채택해도 차기 전투기 도입은 지연될 수 밖에 없습니다.

기본적인 절차를 밟는데만 1년 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입니다.

우리 군의 적정 전투기 수는 430여 대로 이번에 사업이 지연되면서 앞으로 약 100대의 전투기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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