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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케리 "시리아 사린가스 사용 확인"…공습 승인 압박

입력 2013-09-02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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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시리아 공습을 승인해달라고 어제(1일) 의회에 공을 넘겼죠. 오늘 케리 미 국무장관은 시리아 정부가 치명적 화학무기인 사린가스를 사용한 증거가 나왔다며 의회를 압박했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기자]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CNN과 NBC 등 미국 내 주요 방송에 출연해 시리아를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존 케리/미 국무장관 : 다마스쿠스에서 얻은 머리카락과 혈액 샘플을 분석한 결과 사린가스 양성 반응이 나타났습니다.]

사린가스는 맹독성 신경가스로, 중추신경계를 손상시켜 사망에 이르게 하는 물질입니다.

이처럼 강력한 화학무기 사용이 확인됐으니 미 의회가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에 대한 군사 공격을 승인해야 한다고 압박한 겁니다.

지난 2주간 시리아 화학무기 현장을 조사한 유엔 조사단의 분석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마틴 네시르키/유엔 수석 대변인 : 반기문 사무총장은 조사단장에게 증거 자료 분석 작업을 최대한 빨리 끝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유엔 조사 결과 화학무기 사용이 확인되더라도 미국이 실제로 시리아 공습에 나설지는 미지수입니다.

앞서 영국과 프랑스를 비롯한 우방국들이 공습에서 발을 뺀데다 전쟁에 지친 미국내 여론도 부정적이기 때문입니다.

시리아는 미 의회의 공습 승인을 기다리는 미국을 조롱하고 나섰습니다.

[파이잘 메크다드/시리아 외무차관 :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분명 머뭇거리는 느낌입니다. 아주 혼란스러운가 봅니다.]

5주간의 여름 휴가를 마치고 현지시간으로 오는 9일 재개되는 미 의회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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