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불법고용 혐의' 이명희 13시간 조사…"성실히 조사 받았다"

입력 2018-06-12 08:3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부인 이명희 씨가 필리핀인 가사 도우미를 불법으로 고용한 혐의로 출입국 당국에 출석해 13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이 씨는 불법 고용 사실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히 조사를 받았다"고만 짧게 답하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가 필리핀 가사도우미 불법 고용 혐의로 출입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어제(11일) 밤 귀가했습니다.

법무부 산하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어제 오전 10시 이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13시간 가량 조사했습니다.

[이명희/전 일우재단 이사장 : (불법 고용 사실 인정하십니까?) 성실히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씨는 필리핀인을 대한항공 연수생으로 가장해 입국시킨 뒤, 가사 도우미로 고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민특수조사대는 조양호 회장 일가가 10여 년 동안 20명 안팎의 필리핀 가사 도우미를 불법 고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 씨의 큰 딸 조현아 씨도 지난 4일 같은 혐의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 씨는 자신의 집에 고용해 일을 시킨 것은 인정했지만, 불법 입국에는 개입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출입국 당국은 곧 두 모녀와 직원들의 사법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조양호 회장이 회사 경비 인력을 평창동 자택에서 근무하게 한 뒤 비용을 계열사에서 내게 한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관련 서류를 확보한 경찰은 계열사 대표 등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조 회장을 소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이명희 13시간 조사…가정부 불법고용 혐의 일부 부인 조현아 이어 이명희도 '가사도우미 불법고용 혐의'로 소환 한진가 이명희 "불법고용 지시 안 했다"…출입국청 출석 [현장영상] 이명희, 불법고용 혐의로 소환…"성실히 조사" 이명희, 내일 또 '포토라인'…이번엔 '불법 고용' 혐의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