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내일(19일) 대선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장 먼저 첫발을 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엊그제 후보가 된 민주당 문재인 후보에 이어 안 교수가 가세하면서 정치권의 대선 시계가 빠르게 돌고 있습니다.
내일 있을 안 교수의 회견을 이승필, 유미혜 기자가 미리 짚어드립니다.
[기자]
지금 시간이 오후 3시인데요. 이제 24시간 뒤면 제 뒤에 있는 구세군 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이 열립니다.
보시는 것처럼 방송사 중계차량이 총출동하는 등 벌써부터 취재경쟁이 뜨겁습니다.
내·외신을 포함해 취재진만 3백여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구세군 아트홀은 뮤지컬 전용관으로 사용되는 곳인 만큼 일반 강연장이나 일반 기자회견장보다 웅장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자, 그럼 함께 들어가 보시죠.
기자회견장을 가상 스튜디오로 꾸며 봤습니다.
바로 여기에서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대선출마 입장을 밝히게 됩니다.
안 교수 본인이 직접 작성한 원고를 들고 나와 국민들의 뜻을 받아들이겠다며 담담하게 출마 의지를 밝히는 방식이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기자들과 질의응답 과정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생각도 밝힐 전망입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정책이나 국정 운영계획, 그리고 캠프에 함께할 인사들을 일일이 공개하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 보다는 기자회견장에 측근 그룹과 지지세력이 자연스레 모습을 드러내는 것으로 대신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안 교수 주변에선 시민 사회 인사와 학계와 정계, 문화계 인사 등 다방면에서 안 교수의 숨은 인맥이 드러날 거란 얘기가 나옵니다.
1시간여에 걸쳐 진행되는 기자회견이 정치인 안철수의 면모를 가늠해볼 첫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