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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이어 '군사' 신경전…미·중, 하이난 해역서 대치

입력 2018-04-06 08:50 수정 2018-04-0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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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 전 미국과 중국이 상대를 향해 500억 달러에 이르는 관세 보복 카드를 한나절 사이 각각 빼든 바 있죠. 이번에는 남중국해에서 항공모함 전단을 앞세워 대치 국면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랴오닝함 전단이 남중국해 하이난 해역에서 군사훈련을 시작했고, 미국 루즈벨트함 전단도 남중국해로 진입했다"

홍콩 주요 언론은 미국과 중국 두 항모 전단이 서로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양국의 핵심 항모전단이 한 해역에 전개되는 극도의 긴장 상황이 연출되는 것입니다.

관세 부과를 앞세운 경제 힘겨루기가 군사 대치 상황까지 확대되는 모양새입니다.

40여 척의 군함을 거느린 랴오닝함 전단은 하이난 연안에서 군사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이에 맞춰 시진핑 주석은 남중국해에서는 처음으로 랴오닝함 전단을 직접 검열하는 관함식을 치릅니다.

미국에 개입을 경고하고 중국의 남중국해 패권을 강조하는 성격입니다.

미국 루즈벨트함 전단에는 미사일 순양함과 구축함 등이 합류했습니다. 

지난 달 말,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마친 직후 다시 대규모 연합 훈련에 돌입하는 것입니다.

북·미 정상회담 등을 앞두고 북핵 해법에 대한 주도권부터 북한을 압박하는데까지 군사 행동을 병행하는 카드라는 해석입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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