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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프로포폴' 졸피뎀, 불법 유통 심각…성범죄에 악용

입력 2017-10-23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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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성범죄에 쓰인 약물 5건 가운데 1건이라는 졸피뎀 불법 유통 실태를 살펴보겠습니다. 중학생 딸 친구를 살해한 이영학도 이 약물을 사용했었습니다. 수면 약효가 강력합니다. 그래서 전문가의 처방이 있어야 하지만 온라인상에서는 그리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먼저 김지아 기자입니다.

[기자]

졸피뎀을 판매한다고 광고중인 소셜미디어 계정입니다.

구매를 문의하자 가격을 안내하고 다른 제품도 추천합니다.

처방전도, 확인 절차도 없이 쉽게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겁니다.

'어금니 아빠' 이영학씨도 '졸피뎀'을 딸 친구에게 먹여 정신을 잃게 만든 뒤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했습니다.

졸피뎀은 '제 2의 프로포폴'이라 불릴 정도로 약효가 강력해 전문의의 처방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졸피뎀의 국내 공급량은 매해 증가해 지난해에는 180억원 규모에 달했습니다.

처방전 없이 이뤄지는 소셜미디어를 통한 불법 유통도 심각합니다.

불법적 경로를 통해 퍼진 졸피뎀은 범죄에도 악용됩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따르면 진정제 성분 약물 관련 성범죄 5건 중 1건이 졸피뎀 관련 범죄였습니다.

최근 3년 기준 졸피뎀 매출액에서 한국은 세계 6위였습니다.

(자료제공 : 송석준 의원실)

(영상디자인 : 배장근, 영상편집 : 홍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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