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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금니 아빠' 여중생 살해 시인…범행 전날 딸과 공모

입력 2017-10-1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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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금니 아빠'로 알려진 이영학 씨가 딸의 친구인 김모 양을 살해한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사건 전날 딸과 함께 김양에게 수면제를 먹이기로 공모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7시간 넘는 조사를 마친 이영학 씨가 고개를 숙인 채 유치장으로 향합니다.

[이영학/피의자 : (피해자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왜 죽이셨나요?) 죄송합니다.]

이씨는 어제(10일) 조사에서 딸 친구인 중학생 김 양을 살해했다고 시인했습니다.

그동안 시신 유기만 인정해 온 이씨가 김양을 살해한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한 겁니다.

사건 당시 이씨 부녀의 구체적인 행적도 드러났습니다.

범행 전날인 지난달 29일, 이씨는 딸에게 친구 김양을 집으로 데려올 것을 지시했습니다.

다음날 이양은 영화를 보자며 김양을 부른 후, 이씨 지시에 따라 수면제가 든 자양강장제를 먹였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따르면 범행에 사용된 수면제엔 불면증 치료용으로 쓰이는 '졸피뎀' 성분이 있었습니다.

당시 CCTV에서도 김양과 함께 집으로 들어온 이양이 3시간 후에는 혼자 나서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김 양이 잠이 들자 아버지 이씨가 딸에게 나가 있으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이양은 경찰 조사에서 저녁에 집에 돌아왔을 때 친구 김 양은 이미 사망한 뒤였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양은 당시 김 양을 찾는 부모에게 사망 사실을 숨겼습니다.

다음날 오전 이씨 부녀는 김양의 시신을 함께 차량에 옮긴 후 강원도 영월 야산에 유기한 후에는, 숨진 부인이 그리워 강원도를 찾은 것처럼 알리바이까지 꾸몄습니다.

지난 6일 발견된 김양 시신은 옷을 입지 않은 상태였던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어젯밤 이씨 딸 이양을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오늘은 이씨 부녀를 상대로 범행 동기를 집중 추궁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완근, 영상편집 : 강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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