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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증언 쏟아낸 장시호, 구속기간 만료…내일 석방

입력 2017-06-06 20:48 수정 2017-06-06 22:54

1심 선고 앞둬…'삼성 후원금' 강요 등 혐의

'포토그래픽 메모리'가 뛰어나다는 평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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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심 선고 앞둬…'삼성 후원금' 강요 등 혐의

'포토그래픽 메모리'가 뛰어나다는 평가도

[앵커]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된 핵심 인사 중에서는 구속 기간이 끝나면서 석방되는 사람도 있습니다. 바로 최순실 씨 조카 장시호 씨인데요. 앞서 특검 수사에 핵심 단서를 제공하면서 주목을 많이 받았던 장 씨는 내일(7일) 자정 석방되면서 불구속 상태에서 남은 재판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장시호 씨에 대한 6개월의 구속기간이 내일 자정 만료됩니다.

이에 따라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장 씨는 석방된 상태에서 남은 재판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앞서 장 씨에 대한 1심 재판 절차는 사실상 마무리됐지만, 재판부가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과 함께 선고하기로 결정하면서 아직 선고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장 씨는 지난해 12월 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금 강요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뒤 혐의를 인정하고 수사에 협조해왔습니다.

특히 지난 1월 이모 최순실 씨가 쓰던 이른바 '제2의 태블릿 PC'를 특검에 제출해 주목받았습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씨의 공모 증거로 지목된 차명전화 번호를 떠올리는가 하면, 최 씨가 청와대 문건을 수정하던 모습도 정확히 증언했습니다.

이 때문에 특검으로부터 특정 사안을 사진 찍듯 기억하는 '포토그래픽 메모리'가 뛰어나다는 평가도 받았습니다.

특검 조사에 협조하던 장 씨는 마지막 조사 때 관계자들에게 "감사했다"며 손편지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이후 최 씨 재판에 증인으로 나간 뒤에도 "최 씨 집에서 대기업 총수 독대 일정 문건을 봤다", "최 씨가 박 전 대통령 삼성동 자택에서 돈을 꺼내오라고 지시했다"고 말하는 등 주목할만한 증언을 쏟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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