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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CIA "미 정부, 5년간 중국 상대로 수백건 해킹" 폭로

입력 2013-06-13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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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전직 CIA 직원이 미국 정부가 테러를 막는다는 명목으로 개인 정보를 비밀리에 수집해왔다고 폭로했었는데요, 이번엔 미국이 중국을 상대로 최근 5년동안 해킹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정부의 비밀 정보수집 실태를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이 홍콩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 국가안보국 NSA가 2009년 이후 홍콩과 중국의 표적 수백건을 해킹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학과 기업, 공직자 등이 주요 대상이었다는 주장입니다.

스노든은 NSA가 기간통신망을 공격해 개별 컴퓨터를 일일이 해킹하지 않고도 수십만 건의 통신내역을 엿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폭로로 미국 정부와 기업들을 해킹한 주체로 중국을 콕 집어 비난해온 미국은 난처한 입장에 처했습니다.

최근 미중정상회담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사이버 안보 문제를 제기하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도 피해자"라며 단호히 맞섰습니다.

그런데 스노든의 폭로로 중국쪽 주장에 힘이 실리게 된 겁니다.

당장 중국 관영 매체인 환구시보도 "미국에 해명을 요구하라"고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선 NSA의 정보수집행위가 위헌이라며 시민단체들이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의희도 청문회를 열어 관련 활동 축소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NSA는 정보 수집을 통해 잠재적 테러를 여러 차례 막았다고 항변했습니다.

[케이트 알렉산더/미 국가안보국 국장 : (정보 수집 활동을 통해) 수십 건의 테러를 예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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