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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 이메일·전화 등 무차별 정보 수집" 폭로자는…

입력 2013-06-10 22:00

국가안보국 직원이 미 정부 '민간인 사찰' 비밀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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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보국 직원이 미 정부 '민간인 사찰' 비밀 폭로

[앵커]

미국의 정보기관 직원이 오바마 행정부가 개인 정보를 무차별하게 수집해 왔다는 사실을 실명 폭로했습니다.

이상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오바마 행정부가 비밀리에 일반인들의 통화기록과 인터넷 정보를 무차별로 수집해왔다고 최근 미국과 영국의 유력 일간지가 잇따라 보도했습니다.

미 국가안보국 NSA가 통신 회사 및 인터넷 기업들의 협조 하에 개인들의 인터넷 검색, 이메일, 실시간 채팅 등 정보를 낱낱이 추적해왔다는 겁니다.

전 세계에서 엄청난 파장을 불러온 이번 사태의 제보자가 스스로 신분을 공개했습니다.

NSA 하와이 지부에서 일하는 29살 에드워드 스노든.

고교 중퇴의 학력이지만 컴퓨터 관련 기술이 뛰어나 2007년부터 2년간 미 중앙정보국 CIA에서도 일했습니다.

그는 미국 정부가 모든 걸 들여다볼 수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에드워드 스노든/내부고발자('가디언'과의 인터뷰) : 국가안보국은 여러분의 개인정보·계좌정보·연방판사의 정보, 심지어 대통령의 개인 이메일도 주소만 알면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는 이같은 실태에 환멸을 느껴 20만 달러, 우리돈 2억2500만원의 연봉을 포기하고 제보를 결심했다고 말했습니다.

[에드워드 스노든/내부고발자('가디언'과의 인터뷰) : 제가 말한 것들은 진실이고, 이미 일어난 일들입니다. 정보 수집이 계속될 필요가 있는지 결정해야 합니다.]

현재 홍콩에서 숨어 지내는 스노든은 표현의 자유와 사생활이 보장되는 유럽 국가로 망명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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