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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거] "경찰이 죽였어요" 자매의 어머니는 말했다

입력 2018-04-04 10:24 수정 2018-07-19 14:24

미투로 다시 화제 된 '단역배우 자매 자살 사건'
"가해자 성기 그려오라" 조사 과정에서 발생한 2차 피해

진실의_방아쇠를_당겨라 | 탐사보도스토리_트리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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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로 다시 화제 된 '단역배우 자매 자살 사건'
"가해자 성기 그려오라" 조사 과정에서 발생한 2차 피해

진실의_방아쇠를_당겨라 | 탐사보도스토리_트리거


고소를 했기 때문에 죄인은 엄마입니다. 고소를 하지 않았으면 딸들은 죽지 않았습니다. 우리 애들은 경찰이 죽였습니다


자매가 세상을 떠난 지 9년이 지났지만, 어머니의 목소리엔 아직 울분이 가득했습니다.

비극은 2004년으로 거슬러올라 갑니다.

첫째 딸 A씨는 단역배우 아르바이트를 하다 보조출연 반장 등 드라마 관계자 13명으로부터 3개월간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습니다. 어머니의 말에 따르면, 사건 이후 딸은 쇼크 상태에 빠졌지만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상황을 극복해 나가는 중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더 큰 비극은 '경찰 고소 이후' 벌어졌습니다. 경찰의 조사가 시작된 이후 도리어 A씨의 정신 상태는 악화되었고 결국 1년 7개월 만에 고소를 취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09년, 그녀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뒤이어 언니에게 아르바이트를 소개해줬다는 죄책감으로 동생마저 스스로 삶을 마감했습니다.

'피의자들의 얼굴을 보니 힘들다' '가해자의 성기를 그리고' '형사가 스트레스를 준다' 

첫째 딸 A씨가 남기고 간 다이어리엔 조사 과정에서 받았던 고통이 고스란히 적혀있었습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왜 그녀는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을까요. 

※ 영상을 통해 남은 이야기를 확인하세요.

(기획 : 유덕상 김승현 / 제작 : 정나래 김진엽)

▶ 관련 영상|탐사코드 '어느 자매의 자살' (https://bit.ly/2Gkjyg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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