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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오늘 기자회견 예정…'건강 이상설' 입장 밝힐까?

입력 2020-08-28 09:55 수정 2020-08-2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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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아침&'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 진행 : 이정헌


[앵커]

일본 아베 신조 총리가 오늘(28일) 오후 5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대응에 관한 추가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일본 안팎의 관심은 코로나19 대응대책보다는 아베 총리의 건강에 모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회견에서 아베 총리가 자신의 건강상태에 대해 직접 언급할지 한 발 더 나아가 총리직 조기사퇴 여부를 비롯한 거취 문제까지 얘기할지 주목됩니다.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 자리 함께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호사카 유지/세종대 교수 : 안녕하십니까?]

[앵커]

교수님, 아베 총리 건강이상설이 그동안 계속해서 제기돼 왔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에서 총리직을 조기에 사퇴하겠다 이런 입장을 밝힐 가능성 있다고 보십니까? 어떻게 생각하세요?

[호사카 유지/세종대 교수 : 직접 오늘은 그런 이야기는 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좀 생각합니다. 그러나 조만간 아무래도 후임에 총리직을 맡길 것이다. 이런 것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아베 총리가 지금 가장 큰 문제로 아베 총리를 압박하고 있는 문제가 재판 문제입니다. 이 이야기는 아직 많이 나오지는 않았는데요. 25일부터 아베 총리가 사실 참석해야 되는 재판이 시작되었습니다. 크게 9월 초 정도까지 다른 재판이 또 시작됩니다. 그건 벚꽃 스캔들이라든가 학원 스캔들. 그리고 또 선거법 위반 스캔들이 또 있습니다. 거기에 아베 총리가 증인으로 나가야 되는 상황이 사실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거기에 사실 나가고 싶지 않은 거죠. 그러니까 건강이상설이 너무 크게 나왔다라는 것 자체가 이상하다라는 이야기가 어제쯤부터 일본에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왜냐하면 정상의 건강이라는 것은 사실 극비사항인데. 24일에는 당당하게 아베 총리는 병원에 4시간이나 다녀왔고요. 17일에도 7시간 반이나 다녀온 것을 공개를 한 것입니다. 보통 이렇게 중대한 상황은 아무리 건강이 나쁘다고 해도 공유하지 않습니다, 보통 나라가. 그런데 이렇게 공개한다라는 것은 오히려 뭔가 목적이 있다.

그런데 그거 알고 보면 25일부터 아까 이야기했지만 자신이 관련되어 있는 재판이 시작되는 거죠. 그런데 또 국회에 나가면 지금 임시국회를 계속 열라고 그렇게 야당들이 말하고 있는데. 임시국회를 열면 그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 것입니다. 아베 총리가 연루되어 있는 이런 문제에 대해서. 사실 그런 것에 대해서 피하고 싶죠. 그러니까 아마 오늘은 갑자기 사임한다라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더라도 그래도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9월 중순에 일단 자민당 안의 인사이동을 해야 됩니다. 그 인사이동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그러니까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인사로 아마 인사를 할 것이죠. 그다음에 내각도 일단 좀 인사를 해야 합니다. 그것도 자신에게 유리한 인사로 그렇게 만들어놓은 다음에 사임할 가능성. 그 사임은 오늘은 하지 않더라도 그 방향성이라는 것은 아마도 바뀌지 않을 것이 아닐까 그렇게 말할 수가 있습니다.]

[앵커]

아베 총리의 얼굴이나 모습들을 보면 건강이 분명히 악화된 것은 사실인 것 같아요.

[호사카 유지/세종대 교수 : 그렇습니다.]

[앵커]

건강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인데 이런 건강이상 이런 부분들을 이유로 해서 피하고 싶은 상황들을 모면하려고 할 의도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호사카 유지/세종대 교수 : 그 의도가 상당히 강하다고 보입니다. 물론 건강이 이상하다라는 것은 사실이고요. 궤양성 대장염이라는 것은 16살부터 앓고 있고요. 그러나 현재까지 어떤 면에서는 극복해 온 것이 사실입니다. 요새도 게이오대학교 병원에서 아베 신조를 위한 특별팀, 그러니까 의료팀도 만들어졌습니다. 그런 면에서는 극복해 나갈 수가 있는 부분들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래도 그것을 공개적으로 아주 안 좋은 얼굴이라든가 보이면서 다닌다라는 것 자체가 하나의 쇼일 수도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있지 않습니까? 휠체어를 탄다라든가. 일본에서는 휠체어를 타지 않고요. 휠체어를 일본에서 타지 않고 그런 형태로 퍼포먼스로 할 경우가 지금까지 좀 있었습니다.]

[앵커]

지난 17일과 24일 게이오병원을 방문했었는데 이게 노출된 것도 여러 가지 그런 정황들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렇게 분석하고 계시는 겁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내년 9월이 자민당 총재 임기가 끝나는 시기잖아요.

[호사카 유지/세종대 교수 : 그렇습니다.]

[앵커]

1년이 더 남았었는데 1년을 더 남긴 상황에서 그전에 그렇다면 올해 안에는 사퇴를 할 것으로 보십니까?

[호사카 유지/세종대 교수 : 그럴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왜냐하면 현재 이런 상태의 아베 총리, 건강이 좀 악화되어 있고 그리고 또 코로나 대책에 쭉 실패해 왔습니다. 그 아베 총리의 지지율이 엄청나게 떨어졌고 결국은 자민당의 지지율도 많이 떨어졌습니다. 이 상황에서 사실 중의원선거를 해야 되는 부분도 있고요. 아베 총리의 얼굴로는 중의원선거를 못한다는 의견들이 대단히 많습니다, 자민당 안에서. 그러니까 그러한 의견도 감안하여서 아무래도 올해 안에 총리대행 체제로 갈 것이 아닌가. 그러니까 아베 총리가 건강이상을 이유로 총리대행, 부총리가 1순위고 2위가 스가 관방장관입니다. 이 두 사람 누군가에게 총리대행으로 일단 양보하여서 그 사람들이 관리내각을 구성하게 만들어서 이제 중의원선거도 한다. 혹은 자민당 총재선거도 한다. 이런 것이 사실 현실적으로 자민당 안에서는 자신들의 정치적 생명을 지킬 수 있는 그런 사람에게 맡겨야 되기 때문에 아베가 물러나는 것을 사실 내부적에서는 많이 원하고 있는 상황에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아베 총리의 최근 건강이상설에 대해서 아주 구체적인 분석들을 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이건 일단 추정이니까요.

[호사카 유지/세종대 교수 : 그렇습니다.]

[앵커]

상황을 좀 지켜봐야 될 것 같고. 당장 오늘 기자회견에서 어떤 얘기들을 할지도 또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올해 말이 될지 아니면 내년이 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언젠가 아베 총리가 그만두지 않겠습니까? 그다음에 후임자는 누가 될 것이냐. 이 포스트 아베. 앞에서도 언급을 하셨습니다마는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최근 떠오르는데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총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세요?

[호사카 유지/세종대 교수 : 자신은 계속 부정하고 있습니다. 지금 포스트 아베를 거론할 그런 시기가 아니다. 이런 이야기를 좀 블룸버그통신하고도 좀 이야기를 했고요. 그러나 자민당 내에서는 그 사람을 미는 사람을 굉장히 많습니다. 사실 여러 가지 인맥을 많이 갖고 있는 사람이고 관료조직을 장악하고 있는 현재 관방장관이기 때문에 신뢰할 수가 있다는 이야기가 좀 있고 그리고 원래는 아베의 바로 아래에 있었기 때문에 잘 보여지지 않았지만 친한, 친중 인사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로서도 한국으로서도 아주 나쁜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은 기시다 후미오, 이 사람은 아베나 사실 포스트 아베로 지정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또 한 사람은 반아베로서 계속 활동해 온 이시바 시게루. 이 두 사람도 포스트 아베를 향해서 구체적인 활동을 이미 며칠 전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이 세 사람 중 한 사람이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한국 쪽에 괜찮은 사람이라고 하면 첫 번째는 이시바 시게루입니다. 두 번째가 스가 관방장관이고 기시다 후미오가 되면 이거는 배후에 아베가 있기 때문에 전혀 기대할 게 없다, 그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앵커]

이 세 사람 중에서 어떤 사람이 차기 일본의 총리가 되느냐에 따라서 현재 악화돼 있는 한일관계가 개선될 것이냐. 아니면 지금처럼 계속 악화된 상태에서 이어질 것이냐. 이렇게 판가름이 날 수도 있겠군요. 알겠습니다.

[호사카 유지/세종대 교수 : 아주 크게 바뀌지는 않지만 그래도 굉장히 뭐라고 할까. 일부 부분에서는 좋아질 것으로 일본 쪽에서도 그런 이야기도 나와 있습니다.]

[앵커]

어떤 식으로든 아베 총리가 사임하는 그 순간이 한일관계 변화의 시점이 될 수도 있겠다, 그런 식으로 정리를 하면 될 것 같습니다.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였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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