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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보가중계] '건강이상설' 아베, 기자회견 나선다

입력 2020-08-27 21:20 수정 2020-08-2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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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밤, 좋은 뉴스 < 원보가중계 > 시작합니다.

신개념 소통방송 오늘(27일)은 뉴스룸 가족 김주희 님이 보내주신 사연입니다. 이것부터 보시죠. 이 아이는 시각장애인 안내견 아루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세상에 없습니다. 평생을 눈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해 애쓰다, 하늘나라로 간 지 한 달째 된다는군요. 주희 님이 < 원보가중계 > 에 사연을 보낸 이유는 이겁니다. "시각장애인 안내견은 입마개 대상이 아님"을 알리고 싶어서입니다. 하필이면 아루가 숨지기 전 마지막 산책길에서 "입마개 좀 하라" 소리치는 분들을 만났대요. 아루도 그 상황을 눈치챘는지 집에 돌아가겠다면서 발길을 돌렸다지 뭡니까. 주희 님은 그날 아루 모습만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나오신다네요. 시각장애인 안내견에 대해선 조금 이해를 해주실 필요도 있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 소식입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드디어 내일 기자회견을 합니다.

코로나19 관련 회견이긴 하지만 일본인들의 관심 모두 아베 총리 건강 문제에 쏠려 있죠.

최근 피를 토했다는 보도와 이어진 두 번의 건강검진, 그런데도 뭔가 시원하게 대답을 않는 수상한 정황들 때문이었죠.

일본 언론들도 아베 총리가 직접 입장 표명을 할 거다 전망을 내놓고 있는데요.

우리 국내에서도 관심이 큰가 봅니다.

오늘 오전에 까톡 받아보신 분들 아실 겁니다.

아베 총리, 대장암, 췌장암 진단했던 지라시 말이죠.

그런데 오늘 발매된 시사주간지 슈칸분슌, 결정타를 날렸죠.

이건데요. "아베신조, 13년 전 악몽 재현, 궤양성 대장염이 재발됐다" 터뜨린 겁니다.

13년 전, 그러니까 2007년에도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 때문에 1년 만에 총리직을 관둔 아픔이 있는데, 또 지병에 발목이 잡혔다는 거죠.

상태가 얼마나 안 좋으면 총리전용차를 타고 이동할 때마다 '으으' 하는 신음 소리를 낼 정도였다는 겁니다.

내일 결과를 봐야 알겠지만, 만약 병 때문에 총리직을 사임한다, 당연히 포스트 아베는 누가 될 것이냐 궁금하겠죠.

총리를 한 번 지낸 적이 있는 아소 다로 부총리가 일단 임시 총리로 바통을 이어받을 거란 전망이 많다는데요.

정작 아베 총리 본인은 다른 사람을 생각하고 있다는 겁니다.

아베의 입이라 불리는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란 거죠.

일본 기자들도 그 질문을 했나 봅니다.

"아베 총리는 당신을 후임으로 찜했다는데요?" 이렇게요.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어제) : 아베 총리는 아직 자민당 총재 임기가 1년 이상 남았습니다. '포스트 아베'를 논하는 건 시기상조이고, (제가 이어받을 거란 것도) 전혀 생각지 않고 있습니다.]

당연하죠. 이럴 때일수록 더 몸을 낮춰야죠.

'저요, 저요' 했다간 주려다가도 마음이 변할 수 있는 법이니깐요.

다음 소식입니다.

본의 아니게 제가 사흘 연속 전해드리는데요.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면담 때 망사형 마스크 써서 논란됐던 미래통합당 김미애 의원, 고개를 숙였습니다.

어젯밤 SNS에 글 하나를 올렸는데요.

"항상 말과 행동을 조심하겠다" 한 겁니다.

"이유가 어찌 됐든 국민 앞에 서는 사람이 신중치 못하게 망사 마스크를 써서 논란을 일으켜 죄송하다" 한 것이죠.

또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도 됐다"고 했습니다.

김미애 의원, 잘 모르실 것 같아서 조금만 소개해드리면 방직공장 여공 출신입니다.

야간대학을 졸업해서 사법고시 패스한 독특한 이력도 갖고 있죠.

또 아직 미혼이지만 세 아이를 입양해 키우는 싱글맘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본인의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를 구하는 모습.

당연한 거지만 우리 정치권에선 상당히 드문 일이기도 하죠.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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