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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인플루엔자 맹위…도쿄 의료기관당 환자 수 사상 최다

입력 2019-01-31 16:33

교도소서 교도관·재소자 300명 집단 감염 발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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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서 교도관·재소자 300명 집단 감염 발병

일본서 인플루엔자 맹위…도쿄 의료기관당 환자 수 사상 최다

일본에서 인플루엔자(독감)가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도쿄도(東京都) 내에서 의료기관 1곳당 환자 수가 사상 최다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NHK가 31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7일까지 도쿄도가 최근 1주일간 415개 의료기관으로부터 보고받은 인플루엔자 환자 수는 2만6천600여명으로 의료기관 1곳당 64.18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전 주보다 의료기관당 환자 수가 10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9년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지난해 1월에는 54.10명이었다.

현재까지 검출된 바이러스를 분석한 결과 10년 전에 '신형 인플루엔자'로 불리며 세계적으로 유행했던 'H1N1형'이 전체의 약 70%를 차지했다.

도쿄도는 인플루엔자가 유행하자 이미 지난 17일 '유행 경보'를 발표했다.

또한, 세심하게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은 물론이고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의료기관을 조기에 찾아갈 것을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아이치(愛知)현의 한 교도소에서는 교도관과 재소자 등 300명이 집단으로 감염되는 사례가 나왔다.

아이치현 미요시시(市)의 나고야(名古屋) 교도소에선 올겨울 들어 재소자 205명, 교도관 등 직원 95명이 인플루엔자에 감염됐다.

이는 전체 재소자의 12%, 직원의 21%에 해당한다. 교도소 측은 관련 기록이 있는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재소자가 인플루엔자에 걸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도소 측은 인플루엔자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재소자들이 이용하는 작업장의 운영을 중단했으며 전체 재소자를 대상으로 체온을 측정했다.

일본에서 인플루엔자는 지난 20일까지 1주간 환자 수가 213만명에 달하며 크게 유행하고 있다. 환자 수는 47개 전체 광역지자체에서 경보 레벨을 넘어섰다.

방역 당국은 환자 수가 더 늘 수 있다고 보고 마스크 쓰기와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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