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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삼성중공업, 오늘 전면파업 돌입…비판 커져

입력 2016-07-07 10:08

대우조선 현대중공업도 파업 수순…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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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현대중공업도 파업 수순…긴장 고조

'구조조정' 삼성중공업, 오늘 전면파업 돌입…비판 커져


삼성중공업 노조가 7일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 국내 조선분야에 대한 구조조정 작업이 전개되고 있는 상황에서 노조가 고통분담이 아닌 파업에 나서는데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는 이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의 전면파업에 들어간다. 대형 3사 노조 가운데 단체행동에 가장 먼저 나서는 것이다.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의는 5300여명의 회원 전원이 파업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일단 파업에 돌입한 뒤 추후 상황을 보고 단체행동 지속 여부 등을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인력감축 등 회사의 구조조정 방침에 반발하며 대화창구 개설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는 현재 1만4000여명의 인력을 오는 2018년 말까지 약 30~40% 줄인다는 계획을 지난달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이런 가운데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노조도 파업순서를 밟고 있어 구조조정작업에 차질이 우려된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달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고 최근 조정중지 결정을 받았다.

조만간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할 계획인데 조합원 절반 이상의 동의만 얻으면 합법적인 파업이 가능하다.

이들은 회사 경영난에도 불구하고 월 9만원대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어 업계 안팎에서 비난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현대자동차 노조와의 공동파업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대우조선 노조도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실시한 파업찬반 재투표에서 파업을 가결, 언제든지 파업돌입이 가능한 상태다.

이에대해 업계에서는 "조선업계가 최악의 위기상황에 직면, 대대적인 구조조정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각 노조가 고통분담에 나서기 보다는 자신들의 이해만 우선시 하는 자세는 결코 바람직 하지 않다"고 비판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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