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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윤석열, 국민경선 입장 안 밝혀 고려할 가치 없다"

입력 2022-02-27 18:13 수정 2022-02-27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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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면 안철수 후보는 애초에 '전권 대리인' 같은 개념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윤 후보 측 얘기를 한 번 들어보자는 취지였다는 겁니다. 그리고 오늘(27일) 아침 자신이 제안했던 여론조사 경선방식에 대해 어떤 입장표명도 하지 않은 윤 후보 측 제안은 고려할 가치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안철수 후보 입장은, 배양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안철수 후보는 어제와 오늘 이태규 선대본부장이 윤석열 후보 측과 단일화 관련 논의를 한 건 맞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 본부장이 전권을 가지고 협상한 건 아니라고 했습니다.

윤 후보가 직접 문자를 보내고 전화를 걸어와 어떤 제안을 하는지 들어보는 차원이었다는 겁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윤 후보 측이) 한번 이야기를 해보자는 제안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도대체 어떤 말을 저희한테 할지에 대해서 이태규 의원이 나가서 그 말을 듣기로 했습니다. 저는 전권대사 이런 개념은 없습니다.]

안 후보는 오늘 아침 전해들은 논의 내용이 기존과 별반 차이가 없어 고려할 가치가 없었다고도 했습니다.

자신이 주장한 국민 경선,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에 대해 어떤 입장표명도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여론조사가 협상 테이블에 올라온 적이 없었단 윤석열 후보 주장에 대해선 불쾌감을 표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협상 테이블에 저희가 그것을 올렸는데 그것이 협상 테이블에 없었다고 하는 것은 협상 상대자로서의 도리가 아니죠.]

단일화 협상 시한이 이미 끝났다고도 다시 확인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이런 (단일화) 협상에 대해서는 이제 시한이 종료됐다고 분명히 선언을 했습니다.]

안 후보는 윤 후보 지지자들이 전화와 문자 폭탄을 보내와 휴대전화를 쓰기도 어렵다며 전화기를 직접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이제 2만9000통 왔어요. 좀 있으면 3만통 되겠네. 참 심하다.]

이태규 선대본부장도 입장문을 내 자신은 전권 대리인이 아니었다고 했습니다.

실무상 윤석열 후보의 진의를 확인하기 위해 만났을 뿐이라는 겁니다.

또 오늘 윤 후보가 회견을 통해 협상 내용을 일방적으로 공개한 것에 대해 책임회피를 위해서는 어떤 짓도 할 수 있는 신뢰하기 어려운 세력이라는 점을 거듭 확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 / 인턴기자 : 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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