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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회의'도 생략, 법리 대응 준비…달라진 MB측 분위기

입력 2018-03-05 21:06 수정 2018-03-06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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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가 수사가 이렇게 턱밑까지 왔지만 이 전 대통령은 일주일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5일)은 '월요 회의'도 열지 않았습니다. 정치보복이라며 반발하던 지난 1월 기자회견 때와는 달라진 모습입니다. 내부적으로는 "조용히 법리공방에 준비하는 쪽으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하는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난주 화요일 이후 대치동 사무실에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월요일마다 열어온 참모회의도 건너 뛰었습니다.

검찰 수사를 정치보복으로 규정하고, 직접 반박하겠다던 때와는 다른 모습입니다.

[이명박/전 대통령 (지난 1월 17일) : (참모들을) 짜맞추기식 수사로 괴롭힐 것이 아니라 나에게 물어달라 하는 것이 저의 오늘 입장입니다.]

대신 이 전 대통령은 변호인단 구성을 완료하고 조용히 법리공방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친이계 인사는 "가족 관련 의혹이 연달아 터지면서 수사를 대비해 꼼꼼하게 준비하는 게 낫다는 쪽으로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말했습니다.

변호인단은 이명박 정부 출신 법조인들 중심으로 꾸려졌습니다.

이들은 이 전 대통령 변호를 위한 법무법인을 새로 만들어 등록도 추진 중입니다.

변호인단이 잡은 기본 전략은 현재까지 혐의에 대한 전면 부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스는 형인 이상은 회장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하며, 이를 바탕으로 삼성의 소송비 대납 의혹이 뇌물 혐의로 번지는 것도 막겠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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