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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전야 환자 찾은 '몸짱 소방관들'…달력 수익금 기부

입력 2015-12-2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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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달력모델로 나선 몸짱 소방관들이 판매수익금을 모아서 사정이 어려운 화상환자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송지혜 기자의 보도 먼저 보시고, 달력모델 소방관가운데 한 분의 얘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지난 2월 집안에서 쏟아진 뜨거운 국물에 데여 머리와 목, 팔에 큰 화상을 입은 세 살 하윤이.

두 차례 피부이식 수술을 마치고 현재 두피 재건수술을 앞두고 있지만 비싼 치료비를 감당할 길이 없습니다.

시각장애 1급인 아버지는 소득이 없고 기초생활수급비에 의존해 생활하느라 빚만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하윤이 가족 앞에 몸짱 산타가 나타났습니다.

달력 모델로 참가했던 소방관들입니다.

이들과 서울소방재난본부는 달력 판매 수익금과 기부받은 돈 1억700만원 중 천만원을 하윤이에게 치료비로 기부했습니다.

나머지 돈도 모두 화상환자를 위해 써달라며 한강성심병원 측에 전달했습니다.

[정나영/하윤이 엄마 : 저희에게는 진짜 산타할아버지가 오신 것처럼 정말로 큰 도움이 되거든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시민들의 관심 속에 달력은 1만3000부 넘게 팔렸습니다.

[장인덕 구조대장/서울 중부소방서 : 달력이 이렇게 많이 판매될 줄은 꿈에도 생각도 못 했습니다. 저소득층 화상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니 정말 보람됩니다.]

땀흘려 만든 멋진 몸으로 실천한 재능기부, 이번 겨울 화상 환자들에게 그 무엇보다 따뜻한 크리스마스 선물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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