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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박 대통령-새누리 지도부 회동…'찰떡궁합' 과시

입력 2015-07-16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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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시 정치부회의' 시작하겠습니다. 오늘(16일) 오전에 박근혜 대통령이 새누리당의 새 지도부를 만났습니다. 분위기가 시종일관 화기애애하고 덕담도 오갔습니다. 파열음이 컸던 과거 비박 지도부와 만났을 때와는 얘기가 많이 달랐습니다. 오늘 정치부회의는 달라진 당청 관계 이야기부터 해보겠습니다. 먼저 청와대 40초 뉴스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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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대통령-지도부 회동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새 지도부가 청와대에서 회동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김무성 대표와 20분간 독대했는데요, 잠시 후 청와대 발제에서 오늘 분위기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 개성공단 공동위 열려

개성공단 남북 공동위원회가 13개월 만에 열렸습니다. 하반기 남북관계 풍향계가 되는 자리여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11일째 확진자 '0'

메르스 확진 환자가 11일째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조만간 WHO와 만나 메르스 종식 선언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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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전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새 지도부가 만났습니다. 당청관계가 이제 삐거덕거리는 상황은 없어지고 정상궤도에 오르는 걸까요? 청와대 집중발제에서 본격적으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신생 새누리당 지도부, 청와대 회동서 미소 만발"
"표정관리 특히 안 되는 원유철 원내대표"
"대통령에게서 눈길을 못 떼는데…"

[박근혜 대통령/대통령·새누리당 지도부 회동 : 국민 중심의 정치를 꼭 이루어서 국민 중심의 정치는 이렇게 하는 것이다. 그런 모범을 이번에 잘 보여주시기를…]

[김무성 대표/새누리당 :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서 우리가 당에서 책임지는 그런 자세로…]

"'배신의 정치'는 이제 그만!'
"비장의 '러브콜' 준비한 원유철"

[원유철 원내대표/새누리당 : 이제 원내대표가 돼서 민생을 살리고 경제를 살리는 데 코피를 흘리도록 하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대통령·새누리당 지도부 회동 : 어떻게 말씀을 그렇게 잘하십니까?]

"'코피 투혼' 선언에 웃음꽃 핀 청와대"
"당청 관계 회복 신호탄?"

40분간 이어진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새 지도부의 만남. 이렇게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입을 다물지 못하는 원유철 원내대표 얼굴만 봐도 아시겠죠?

먼저 중단됐던 당정청 회의도 곧바로 다시 열기로 했고요. 새누리당은 경제인 특별사면을 요청했고, 박 대통령이 이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늘 회동은 결과보다 박 대통령과 새 지도부가 만나서 악수를 하고 잘해보자, 이렇게 단합의 시간을 가졌다는데 그 의미가 더 컸습니다.

[원유철 원내대표/새누리당 : 대통령님 잘 모시고 새누리당의 미래와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잘하자. 그런 다짐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근혜 대통령/대통령·새누리당 지도부 회동 : 말씀만 들어도 든든합니다.]

이렇게 좋은 분위기가 그냥 만들어지는 건 아니겠죠. 새누리당 지도부는 청와대 코드 맞추느라, 유 전 원내대표의 남은 흔적을 싹싹 털어내고 화해 분위기 만들어갔습니다.

예를 들어서 당청 관계에 대해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러닝메이트였던 원유철 전 정책위의장, 5개월 전엔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원유철 당시 새누리당 정책위의장/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 (2월 4일) : 네, 하여튼 뭐 하나라는 생각을 가지고, 정책에 있어서 당이 주도적으로 그 역할을 할 겁니다. 왜냐면 민심을 우리가 잘 읽기 때문에요, 정부나 청와대보다도. 그렇게 선도해 나갈 생각입니다.]

그러던 분이 원내대표 당선 직후부터는 "당정청은 한몸이다" "당정청은 삼위일체" "당정청은 부부다" 이렇게 말하고 오늘은 당정청을 '찰떡'이라고까지 비유했는데요. 보시죠.

[원유철 원내대표/새누리당 : 떡을 사서 어제 다 돌렸습니다. 찰떡을 사서 돌렸는데요. 당내 화합하고 당·청 간에 찰떡같이 화합을 해서 오로지 국민을 바라보고…]

정책 기조도 청와대와 코드를 맞췄습니다.

증세론에 대해 원 원내대표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CBS 박재홍의 뉴스쇼 (어제) : 지금 여러 가지로 국민들의 삶이 어려운데 세금 올리는 것부터 얘기해서 되겠습니까? 그건 나중에 저희가 최종적으로, 마지막 수단으로 검토해야 될 사안이고요.]

불과 5개월 전만 해도 "국민의 65%가 증세 없는 복지는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한다…상황인식을 저희들이 그렇게 하고 있다"라며 이야기했었던 원 원내대표였습니다.

국회법 개정안 정국에서 큰 내상을 입었던 여권은 오늘 회동을 계기로 당청관계를 빠른 속도로 회복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청와대 발제는요. <찰떡궁합 과시한="" 박="" 대통령-새누리="" 회동=""> 이렇게 잡아보고 그 결과를 전해드리겠습니다.

Q. 박 대통령-여 지도부 '화기애애 회동'

Q. 김무성 회동 전 '할 말' 미리 메모

Q. 박 대통령-김무성 '20분 독대'

Q. 김무성 U대회서 박 대통령과 악수 못 해

Q. 김무성 지난해엔 맞은 편에 못 앉아

Q. 박 대통령 "경제인 사면 건의 검토"

[앵커]

광복 70주년을 맞아 국민대통합 차원에서 이명박 정부 때, 노무현 정부 때 정치인들을 많이 포함시키자는 얘기가 있습니다만, 여당에서 저렇게 반대하고 나서면 어떨지 잘 모르겠습니다. 실망이 좀 클 것 같습니다. 경제인 사면에 대해서는 찬반이 엇갈리는 측면이 있습니다. 보통은 경제인 사면을 놓고 여론조사를 하면, 딱 이번 건에 대해서 여론조사 결과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보면 대개는 반대쪽 여론이 높았던 게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 오너가 경영의 중심이 되는 우리나라 대기업 구조에서 대기업 총수의 손발이 묶여버리면, 경제활동에 제약이 생기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또 다른 측면에서 보면, 특별사면이 돼서 기업 총수들이 사회환원 차원에서 투자를 늘리기도 하는데, 이것이 경제에 얼마나 도움되는지는 불분명하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 찬반, 여러 가지 논란이 계속되겠죠. 오늘 청와대 기사는 <박 대통령-새누리당="" 지도부="" 회동=""> 이렇게 준비하고, 사면관련 내용은 별도로 만들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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