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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측, 심판 늦추기 총력…'헌재 출석 카드' 만지작

입력 2017-02-10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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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헌재 선고가 3월초에 나올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이죠. 그러자 역시 예상했던대로 박근혜 대통령측은 대통령의 헌재 출석을 거론하고 있습니다. 여태까지는 명확한 입장을 내지 않다가, 선고일 윤곽이 나오자 갑자기 출석 얘기를 꺼낸 데에는 배경이 있겠지요.

윤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 측은 탄핵심판 결과를 이정미 재판관이 퇴임하는 다음달 13일 이후로 늦추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헌재 출석 카드도 그런 측면에서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전까지 논의조차 하지 않았다던 대통령 대리인단은 어제 갑자기 "출석여부를 대통령과 상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실제 출석하겠다는 건지는 불확실합니다.

일부 인터넷 언론과 했던 해명 들어주기식 인터뷰와는 달리 소추위원과 재판부의 송곳같은 질문에 답을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논리적인 답변을 하지 못하면 득보다 실이 훨씬 클 수 있습니다.

때문에 박 대통령이 실제 헌재에 출석할 뜻은 없으면서 가능성만 비춰서 일정만 연기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혹은 헌재가 시간끌기라고 판단해 대통령 출석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이를 여론전에 이용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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