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접종 6개월 지난 고령층도 위험…부스터샷 '골든타임' 놓친 탓?

입력 2021-11-15 19:39 수정 2021-11-15 21:2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청소년 말고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뚫고 들어가는 약한 고리는 또 있습니다. 바로 60대 이상 고령층, 이미 백신을 맞은지 6개월이 지난 사람들 입니다. 집단감염이 나온 서울 중앙보훈병원으로 가보겠습니다.

박민규 기자, 그곳은 고령층 환자가 많이 나온 곳이죠.

[기자] 

첫 환자가 나온 지 나흘 만에 107명이 감염됐습니다.

이 가운데 병원에서 입원 치료받던 환자만 72명인데요.

대부분 60대 이상 그리고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친 사람들입니다.

[앵커] 

백신 접종을 모두 마쳤는데도 이렇게 집단감염이 나온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백신의 효과가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고령층 환자들이라서 걸리면 위중증으로 나빠질 확률이 높다는 겁니다.

실제로 위중증 환자는 일주일 사이 80명 정도 늘었고요.

그중의 82%가 60대 이상 고령층입니다.

[앵커] 

82%면 굉장히 많은 숫자인데 그러면 추가 접종을 더 빨리 했어야 하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기자] 

실제 그런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까지 추가 접종을 마친 사람이 98만 명쯤 됩니다.

그런데 6달 전에 접종을 끝낸 사람, 즉 완료자의 수도 비슷했습니다.

맞을 사람은 맞았다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애초에 간격을 6개월보다 더 당겨서 더 일찍 맞췄어야 하는 게 이런 지적이 나오는 겁니다.

[앵커] 

그러면 어떻게 됩니까? 지금이라도 기간을 앞당기겠다 이런 겁니까? 

[기자] 

정부 입장은 그런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처음에는 6개월보다 더 당기고 싶어도 당길 수가 없었습니다.

접종 완료율 70%라는 목표를 달성은 해야 하는데 아시는 것처럼 백신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당장 그다음 달의 접종계획도 닥쳐야 내놓는 그런 상황이 계속 그런 상황을 겪어왔습니다.

그래서 정부는 최근에야 접종 간격을 6달에서 5달로 줄이겠다고 했고 오늘(15일)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이것도 5개월보다 더 당기겠다고 말을 했습니다.

예를 들면 지난 8월에 접종을 모두 마친 60대가 이번 겨울을 추가 접종 없이 지내게 되는 그런 상황은 막겠다는 겁니다.

얼마나 어떻게 간격을 줄이고 또 그 효과가 어느 정도가 될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합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관련기사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 4천만명 넘었다…전 국민 78.1% 위중증 475명, 또 역대 최다…종합병원 7곳에 '병상 확보' 명령 일상회복 수포로 돌아가나…"이대로 가면 다시 긴급멈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