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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철, 딸 취학 전 출생일 변경…강남학군 입학용 의혹

입력 2022-04-25 20:01 수정 2022-05-1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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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딸의 초등학교 입학 전에 생일을 고쳐서 신고했습니다. 2월에서 4월로 바뀌었습니다. 그 뒤에 딸은 강남구 대치동의 초등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이게 '위장 신고'가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는 애초 큰딸 생일을 1990년 2월 26일로 신고했습니다.

그런데 초등학교 입학 전 갑자기 4월 6일로 바꿨습니다.

원래 출생신고면 '빠른 생일'로 1996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해야 했지만 생일을 고친 뒤 1년 늦춰졌습니다.

그사이 김 후보자는 1997년 1월 14일 강남구 대치동으로 이사했습니다.

그리고 큰딸은 같은 해 3월 대치동의 한 초등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자녀를 강남 학군에 입학시키기 위해 일부러 생일을 바꾼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옵니다.

공교육을 책임질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서는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지적입니다.

이에 대해 인사청문준비단은 "김 후보자가 딸의 출생증명서에 적혀있던 원래 날짜로 수정한 거라며 행정상 실수라고 해명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자가 동문회장이던 당시 딸이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은 의혹도 자료제공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풀브라이트 장학재단은 1949년 이후 장학금을 받은 63,855명에 대한 정보가 모두 제공됩니다.

하지만 한국풀브라이트는 청문회 관련 장학생 정보 요청에 지난해, 1년 치만 공개했습니다.

[한국풀브라이트 관계자 : 홈페이지 봐주시면 되고요. 관련해서는 아무 말씀드릴 게 없어요. 전화 끊어도 될까요.]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운영하는 한미교육위원단은 교육부 질의에서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고, 명단이 너무 방대해 동의를 받기도 어렵다"라고 해명했습니다.

(화면제공 :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실·더불어민주당 강민정 의원실)
(영상디자인 : 김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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